수도 생활 60주년을 맞이한 이해인 수녀의 '가을편지 콘서트'가 오는 11월 30일 서울 영등포구 영산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2012년 발매된 연가곡집 '편지'의 수록곡 18곡을 모두 들을 수 있다. 이해인 수녀가 2012년 9월 쓴 '가을편지' 연작시에 작곡가 박경규가 곡을 붙인 노래들이다.
공연에서는 소프라노 강혜정, 바리톤 송기창·김성길이 노래한다. 피아니스트 이성하가 반주하고, 방송인 안현모가 진행을 맡는다.
이해인 수녀가 관객과 즉문즉답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해인 수녀는 종교인일 뿐 아니라, 한국인의 사랑을 받는 시인이자 에세이 작가이기도 하다.
1964년 스무 살에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에 입회한 이해인 수녀는 1976년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를 펴낸 이래 ‘내 혼에 불을 놓아’,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등의 시집과 ‘두레박’, ‘꽃삽’, ‘교황님의 트위터’ 등 산문집을 펴냈다. 지난 6월에는 수녀원 입회 60주년을 기념하는 단상집 '소중한 보물들'을 출간하기도 했다.
YTN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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