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저녁(11일) 요양원이 입주해 있는 인천 숭의동의 주상복합건물에서 불이 나 3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21명이 다쳤는데, 대부분 건물에 있던 요양원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김이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방차 수십 대가 줄을 서고, 소방대원들이 골목을 가득 메웠습니다.
건물 내부는 잿빛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목격자 : 불꽃은 없었어요. 연기만, 연기만 엄청 났는데…. 여기 요양병원 할머니들 한 세 분하고 젊은 사람들 두 명 (실려 가는 모습 봤어요.)]
인천 숭의동에 있는 16층짜리 주상복합건물 지하에서 불이 난 건 어제(11일) 오후 6시 반쯤.
30분 만에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한 소방 당국은 3시간 만에 불을 완전히 껐습니다.
이 불로 연기를 들이마시는 등 21명이 다쳤는데, 이 가운데 중상을 입은 3명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불이 난 건물 4층 요양원에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 있었는데, 연기가 퍼지면서 인명피해가 커졌습니다.
실제로 소방당국은 요양원에서만 모두 30여 명을 구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건물 1층 마트와 2층 사무실, 3층 사우나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대피한 가운데, 아파트가 있는 건물 5층 이상으로는 연기가 더 올라가지는 않아 대피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불은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김창현 / 인천 미추홀소방서 예방안전과장 : (지하 1층에) 6대가 있었고 그중 3대가 피해를 봤는데, 2대가 전소가 되고, 1대가 반소되고…. (피해 차량은) 승용차고요, 내연기관입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YTN 김이영입니다.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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