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을 예약해놓고 나타나지 않는 이른바 '노쇼' 문제.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하루 장사를 망칠 수 있다는 점에서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닌데요,
최근 강원도 정선군 공무원들의 고깃집 40인분 노쇼 문제에 이어 이번에는 전북 김제에서도 공무원 40인분 노쇼 문제가 터져나왔습니다.
그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입니다.
한식당을 운영하는 게시자 A씨는 예약자가 몇 번이나 식당에 전화해 신경써달라고 부탁을 해 휴일에도 쉬지 못하고 40인분의 식사를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4시부터 예약을 한 예약자, 다섯 시반이 되도록 오지 않아 연락을 했더니 "깜빡했다"며 자기 입장만 늘어놓고 다음에 이용하겠다고 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예약자와 주고 받은 문자도 공개했는데요, 별다른 사과의 표현이 없죠.
사과 한마디면 충분했다는 게시자, 결국 "성의 있는 답변이 없다면 행사 주관자와 대행업체에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이 글의 영향력이 컸던 걸까요?
어젯밤 예약자로부터 사과를 받았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게시자는 "관계자께서 정중히 여러 차례 사과했고, 찾아뵙기를 요청했다"며
이와 더불어 해당 사연을 보고 위로와 응원의 말을 건네준 주변인들과 식당 고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YTN 나경철 (nkc80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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