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급등에 코스피 2,400선 회복...환율 1,420원대

코스피·코스닥지수, 5일 만에 반등 시도
코스피, 1% 상승 출발…기관 매수에 2400선 회복
코스닥지수, 외국인·기관 순매수에 650선 회복

[앵커]
오늘 우리 증시는 계엄 충격 후 처음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코스피는 2400선, 코스닥지수는 650선을 회복했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어제보다 다소 낮은 1,42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류환홍 기자!

현재 증시와 환율 움직임은 어떤가요?

[기자]
어제 폭락했던 우리 증시가 급등하며 어제 하락분을 만회하고 있습니다.

계엄 충격 후 처음이자, 5일 만에 우리 증시가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1.01% 오른 2,384.51로 출발 후 2% 넘게 급등 중입니다.

현재는 어제 무너진 2,400선을 회복한 상태입니다.

개인은 3일 연속 순매도를 하고 있지만, 기관이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전환했습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상승 중입니다.

코스닥지수도 1.42% 오른 635.94로 출발해 5% 가까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630선도 무너졌는데, 오늘은 단숨에 650선을 회복했습니다.

개인은 7일 연속 순매도를 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6.1원 내린 1,430.9원으로 출발해 소폭 내린 1,42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어제는 1,438원까지 올랐는데, 어제보다는 다소 상승세가 누그러진 모습입니다.

그래도 1,420원대 아래로는 내려가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시장에선 '트럼프 충격'으로 강달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정국 불안이 가세하며 당분간 고환율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현 상황에 대한 정부의 대응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정부는 오늘 오전 7시, F4 회의로 불리는 긴급 거시경제 금융현안 간담회를 열어 상황 점검을 했습니다.

최근 금융과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과 대외 건전성에 비해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주식시장은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개인보다 차분한 시각을 갖고 책임 있는 역할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외환시장은 세계 9위 수준인 4,154억 달러 규모의 외환보유액과 9.778억 달러 규모의 순 대외금융자산이 있어 대응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정부는 3대 신용평가사와 컨퍼런스 콜, 주한 중국대사대리 면담과 은행 국제금융담당 임원간담회, 국내 외국계은행 간담회 등을 통해 신인도 회복을 위한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최근 정치 상황과 관계없이 경제 분야만큼은 총력을 다해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류환홍입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