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전증을 앓아온 미국의 50대 여성이 유전자를 변형한 돼지 신장을 이식받았습니다.
53세 여성 토와나 루니 씨는 지난달 뉴욕대 랭곤 연구소에서 이식 수술을 받았습니다.
의료진은 루니 씨의 건강 상태를 계속 점검하고 있으며, 경과가 양호하고 이식한 신장도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루니 씨는 석 달쯤 뒤에는 집이 있는 루이지애나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의료진은 조심스레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이식된 돼지 신장은 인체 거부 반응을 줄이기 위해 유전자 10개가 변형됐으며, 루니 씨도 계속 약을 먹어야 합니다.
미국에서 의식이 있는 환자에게 돼지 신장을 이식한 사례는 이번이 세 번째이며, 앞선 두 환자는 이식 두 달쯤 뒤에 숨졌지만 수술 전에 이미 심한 합병증을 앓아 이번 사례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의료진은 앞으로 10년 안에 돼지 장기의 인체 이식이 보편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YTN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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