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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한국영화 대전...현빈이냐 송중기냐

2024.12.25 오전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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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의 대표 남자배우인 현빈과 송중기를 얼굴로 내세운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연말 관객들과 만납니다.


현빈은 안중근 의사로 묵직한 연기를 선보이고, 송중기는 이역만리 땅에서 생존 사투를 벌입니다.

이번 주 볼만한 영화, 김승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영화 '하얼빈' (상영 중)

1909년 이토 히로부미 처단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독립투사들과 이를 쫓는 자들의 이야기입니다.

수많은 작품에서 다룬 의사 안중근을 얼마나 새롭게 표현했느냐가 관전 포인트.

어수선한 지금 시국에서 영웅 안중근의 의미를 되새깁니다.

[현 빈 / 영화 '하얼빈' 주연 : 두려움과 힘듦을 안고도 한발 한발 계속 내디뎠고, 그게 결국은 조금 더 나은 미래를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영하 40도의 강추위가 엄습하는 몽골 사막 등 해외 로케이션을 통해 어둡고 고통스러웠던 독립운동가들의 얼굴을 정공법으로 그려냅니다.

[우민호 / 영화 '하얼빈' 감독 : 육체적으로 다소 힘들고 어려웠지만 정신은 오히려 맑아졌던 것 같아요. 그런 곳에서 촬영하는 것도 큰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31일 개봉)

외환위기에 빠진 한국을 떠나 기회의 땅, 콜롬비아 보고타에 도착한 뒤 벌어지는 험난한 여정입니다.

배우 송중기가 밑바닥부터 시작해 현지 상권을 쥐락펴락하는 파란만장한 주인공 '국희' 역할을 맡았습니다.

[송중기 /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주연 : 조금 어둡거나 비주류적인 성향의 캐릭터를 표현해보고 싶은 저만의 욕망이 있어서 그런 작품들을 요즘 한 것 같습니다.]

콜롬비아 현지 올 로케이션 작품으로, 이국적이고 광활한 남미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영화 '니코:오로라원정대의 모험' (25일 개봉)

꼬마 사슴 니코가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두고 사라진 산타 썰매를 찾아 떠나는 좌충우돌 모험을 그립니다.

2008년과 2012년에 이은 세 번째 시리즈로, 크리스마스 시즌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합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편집 : 주혜민
촬영 : 유창규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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