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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용현 자료는 빼고 송부...여전한 신경전

2024.12.25 오후 03:07
공수처, 체포영장 청구보다 3차 출석 요구에 무게
검찰에서 주요 수사자료 넘겨받지 못한 것도 배경
공수처, 윤 대통령 조사 위해 많은 자료 확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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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2차 소환에 불응한 가운데 공수처는 자료를 보강해 3차 출석 요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공수처는 검찰로부터 윤 대통령 혐의와 관련한 주요 인물들의 수사 자료를 아직 받지 못했다는 입장인데요.

수사기관 사이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경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수처는 당장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하기보다 3차 출석을 요구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보입니다.

더욱 철저한 준비를 거쳐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건데,

아직 검찰로부터 주요 수사자료를 전부 넘겨받지 못한 것도 배경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 사건 이첩이 결정된 지 약 일주일 만에 검찰은 고발장 등 기초 자료를 공수처로 보냈지만,

핵심 피의자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군 수뇌부 등의 수사 자료는 넘기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공수처 입장에서는 비상계엄 사건의 정점, 내란의 수괴로 지목된 윤 대통령 조사를 위해 가능한 많은 진술과 증거를 확보해야 합니다.

특히, 윤 대통령 혐의와 관련한 주요 인물들의 자료도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검찰은 넘기기로 한 자료는 모두 보냈다는 입장입니다.

이첩 대상이 애초 윤 대통령 사건이었던 데다, 다른 피의자들에 대해선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추가 협조는 앞으로 협의를 통해 결정할 문제라는 겁니다.


결국, 검찰과 공수처는 당분간 주요 수사 기록 등 협조 범위를 두고 신경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검찰과 경찰은 서로를 계엄사태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며 수사 선상에 올려두고 있어서, 검경 사이 주도권 다툼도 계속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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