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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성착취 '자경단' 총책 송치...피해자 234명

2025.01.24 오전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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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에서 '자경단'이라는 조직을 만들어 남녀 234명을 장기간 성 착취한 총책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오늘(24일) 범죄단체조직과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습니다.

아침 8시 반쯤 성동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온 A 씨는 범행 사실을 인정하는지, 피해자들에게 죄송하지 않은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A 씨는 자신을 '목사'라 칭하며 지난 2020년 5월부터 이달까지 딥페이크 성착취물 제작에 관심을 보인 남성들과 성적 호기심을 보인 여성들에게 접근해 텔레그램으로 유인한 뒤, 신상정보를 확보하고 이를 유포하겠다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피해자 가운데 자신의 범행에 동조한 이들을 조직에 끌어들여, 성착취물 제작 등의 범죄를 저지르게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이 과정에서 미성년 여성 피해자들을 심리적으로 지배해 성폭행한 혐의도 있습니다.

피해자 234명 중 미성년자는 159명에 달하는데, 경찰은 텔레그램 측을 설득해 최초로 범죄 관련 자료를 회신받아 총책을 붙잡고 이를 계기로 텔레그램과 공식 수사협조체제를 구축했습니다.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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