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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홈플러스 사재출연? 국세청 '세무조사'·금감원 나서니까 外

2025.03.17 오후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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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홈플러스 사재출연? 국세청 '세무조사'·금감원 나서니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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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5년 3월 17일 (월)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이현웅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익선 : <아웅다웅 뉴스>로 2부 문 열어봅니다. 오늘도 함께할 이현웅 아나운서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현웅 : 안녕하세요!

◇ 이익선 : 첫 번째 소식입니다. 지난 주말, 미국이 한국을 ‘민감국가’에 추가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는데, 결국 안덕근 산업부장관이 미국을 방문한다고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미국은 국가안보나 지역 불안정, 경제안보 위협, 테러 지원 등을 이유로 특별한 고려가 필요한 국가를 ‘민감국가’로 지정하는데요. 지난 1월 초 우리나라가 이에 포함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이번 조치는 오는 다음 달 15일 발효되는 걸로 알려졌는데요. 이대로 우리가 ‘민감국가’가 된다면 앞으로 핵이나 원자력, 인공지능과 같은 첨단 분야에서의 교류가 제한될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 에너지부는 이번 조치로 한국과 과학 기술 협력이 제한되는 일은 없을 거라고 했지만 우려를 완전히 씻어내지는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효력이 발생하기 전까지 미국 측과 적극 협의한다는 계획인데, 오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대외경제 현안간담회를 주재하고, ‘미국의 민감국가 지정이 한미 기술과 에너지 협력에 부정적인 영향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각 부처가 미국 측에 적극적으로 정부의 입장을 설명해야 한다고 했는데요, 이번 주 방미 예정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에너지부 장관과의 만남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 최수영 : 다음 소식 보겠습니다. 홈플러스의 대주주죠. 사모펀드 운영사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이 사재 출연 입장을 밝혔다고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어제 MBK파트너스는 입장문을 통해 홈플러스 대주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김병주 회장이 소상공인 거래처에 결제대금을 신속히 지급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입장문이 전해진 후 일부 소상공인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일각에선 언제, 어느 정도 규모로 약속을 이행할 것인지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며 걱정하는 분위기인데요. 오늘 홈플러스는 필요한 금액을 추산 중이라는 입장을 냈습니다.

재계에서는 사정당국의 칼날이 MBK파트너스를 향하자 조치가 나온 거라는 평도 있는데요. 국세청이 지난주부터 세무조사에 들어갔고, 금융감독원까지 검사에 착수한 상태에서 여론까지 악화하자 진화에 나섰다는 시각입니다.

한편 업계에서는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해서는 1조 원 규모의 자금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보고 있는데요. 홈플러스의 월간 현금 흐름이 2~3천억 원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사재 출연이 있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오는데, 과연 어느 정도 규모로 발표될지 주목됩니다.


◇ 이익선 : 이런 상황에 홈플러스 노조 측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요구사항을 발표했다고요?

◆ 이현웅 : 네. 홈플러스 노조 측은 이번 발표가 정치적 압박을 피하기 위한 임시방편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보다 책임 있는 대책마련을 촉구한다는 목소리였는데요.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인수한 후 1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고, 자산 가치가 높은 흑자 매장을 처분하면서 자본 회수에만 몰두했다고 비판하면서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도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김병주 회장을 향해서는 진심으로 책임을 느낀다면 국회에도 출석하고, 노조와도 만나 직원들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이와 함께 기업회생 절차가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MBK파트너스가 다른 기업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모든 M&A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 최수영 : 다음 소식입니다. 이른바 ‘청년 백수’가 120만 명에 달한다는 집계가 발표됐다고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15세에서 29세 청년 중 일자리를 잃었거나, 취업을 준비 중이거나, 집에서 그냥 쉬는 ‘청년 백수’들이 120만 명이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으로, 실업자는 26만9천 명으로 집계됐는데요. 한 해 전과 비교해 2%, 5천 명 더 증가한 수준이었고요.

취업을 준비하는 중인 청년은 43만4천 명, 별다른 활동 없이 그냥 쉬는 ‘쉬었음’ 청년은 50만4천 명으로 이를 모두 합하면 120만7천 명에 달합니다.

이 중 ‘쉬었음’ 청년은 2003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는데요. 30대로 한정해 보아도 30만 명을 넘기면서 6개월 연속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종종 이야기 나눴지만 최근 내수 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제조업과 건설업 불황이 길어지며, 기업들은 신입보다는 경력직이나 중고 신입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이유가 겹치면서 ‘청년 백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자리를 구했더라도 4명 중 1명은 근로 시간이 짧은 ‘단기 근로자’로 나타났는데요. 여러모로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에 대해 우리 사회가 더 관심을 가져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 이익선 :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배트민턴 안세영 선수가 ‘전영 오픈’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고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세계 최고 권위 대회라 불리는 전영 오픈에서 안세영 선수가 또 한 번 우승 소식을 전했는데요.

여자 단식 결승전은 세계 1위 안세영과 2위 중국 왕즈이의 대결로 펼쳐졌습니다. 두 선수는 세계 대회 중요한 순간에 자주 맞붙었는데요. 작년 10월 덴마크오픈 결승과 12월 월드 투어 파이널스 준결승에서는 왕즈이가 이겼고, 올해 1월 말레이시아 오픈에서는 안세영이 승리한 바 있습니다.

초반에는 안세영 선수의 분위기가 썩 좋지 않았는데요. 몸이 상대적으로 무거워보였고, 1세트를 13대 21로 내주면서 걱정을 키운 겁니다.

하지만 안세영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는데요. 날카로운 공격과 단단한 수비가 되살아나면서 두 번째 게임을 21대 18로 가져왔습니다.

긴장되는 세 번째 게임에서 18대 18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지만 막판 체력이 떨어진 왕즈이가 3연속 범실을 저지르면서 결과는 21대 18, 안세영의 역전 우승이었습니다.

결승전은 1시간 35분 진행되었는데요. 앞선 경기에서 다리를 다친 안세영이 과연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컸는데, 다소 다리를 절뚝이는 모습도 보였지만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줬고요.

이로써 안세영은 무려 20연승, 올해 출전한 경기에서 전승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말레이시아 오픈, 인도 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에 이어 이번 전영오픈까지 왕좌에 오르면서 4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습니다.

안세영 선수는 경기 후 ‘나를 믿고, 그냥 계속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는데요. 괜히 앞서 전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도 드네요.

◇ 이익선 : 남자 복식에서도 김원호-서승재 선수가 정상에 올랐다고 하는데, 모두 고생 많으셨고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오늘 준비된 뉴스 모두 살펴봤습니다.

◆ 이현웅 : 네,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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