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엄마 찌르고 뛰어내렸어요"...어린 딸도 흉기 찔린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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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아내와 딸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내 역시 사망했으며, 딸은 흉기에 찔려 다쳤다.

14일 충남소방본부와 천안서북경찰서에 따르면 전날(13일) 오후 밤 9시 16분쯤 충남 천안시 서북구 27층 아파트에서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

소방당국은 "아빠가 엄마를 흉기로 찌르고 아파트에서 뛰어내렸다"는 자녀의 신고를 받고 즉시 현장해 아파트 1층 화단에서 숨져있는 남편 A(40)씨와 심정지 상태의 아내 B(38)씨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아내도 결국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구급대는 집 안에서 딸 C(13)양도 흉기에 찔린 것을 확인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C양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부부싸움 중 남편이 아내와 딸을 흉기로 찌른 후 B씨와 함께 27층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