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이 격화되면서 중국 내에서 반미감정과 애국주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모양을 풍자한 변기솔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머리 모양을 풍자한 변기솔은 2021년 이후 4년 만에 재등장한 것으로, 중국의 여러 온라인 쇼핑몰에서 최저 13.9위안(약 2,7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을 만든 '이우시'는 미국 수출용 저가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들이 모여 있는 지역으로, 이번 관세 전쟁의 직격탄을 맞은 곳이라 누리꾼들은 제품에 '이우의 반격'이라는 별칭을 붙이기도 했다.
또한, 관세전쟁 참전을 기념하는 문구가 담긴 '상호관세전쟁 참전기념컵'도 인터넷 쇼핑몰에 등장했다. 가격은 10~26위안(약 1,960~5,090원)으로 누리꾼들은 "전쟁에 참여한 것과 같다", "역사를 목격한 것"이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중국 소셜미디어(SNS)에는 "미국의 관세 폭탄에 반격하자"는 해시태그를 달아 코카콜라, 아이폰, 테슬라, 나이키, 스타벅스 등 중국에 진출한 미국 브랜드 목록과 함께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중국 브랜드를 올려 미국 브랜드 불매운동을 촉구하기도 했다.
자막편집 : 정의진
YTN 류청희 (chee09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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