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은 11명이 경선 후보 등록을 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 가운데, 주요 대선 주자들이 잇따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민주당 소속 이재명 예비후보와 김경수 전 지사, 김동연 지사는 오늘 경선 룰 확정 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다연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회동 경쟁이 치열하다고요?
[기자]
네, 오 시장은 어제저녁은 홍준표 전 시장과, 오늘 아침은 김문수 전 장관과 함께했습니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본인의 공약과 서울시 정책이 담긴 USB와 자료집을 건넸는데, 홍 전 시장은 본인이 이른바 '1번 타자'로 오 시장을 만났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김문수 전 장관도 오 시장의 '약자와의 동행' 가치를 대선 공약에 반영할 뿐 아니라 당선되면 꼭 시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도 각각 오 시장과의 만남이 예정돼있습니다.
중도 소구력이 높다고 평가받는 오 시장이 불출마 선언에서 '다시 성장'과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점에서 비전이 같다면 누구라도 돕겠다고 밝힌 만큼 만남 요청이 잇따르는 거로 보입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지난주 부산과 울산을 찾은 데 이어 오늘은 대구로 내려가 전통 지지층 확보에 나섭니다.
국민의힘은 현재 11명이 경선 후보 등록을 한 상태인데 잠시 뒤 서류심사 결과가 발표됩니다.
출마론이 무성했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민의힘 경선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변수로 남아있는 분위기입니다.
TK에 지역구를 둔 의원은 YTN에 한 대행이 '대선' 자체에 확실하게 선을 그은 건 아니라고 본다며 지역 여론도 한 대행에게 많이 움직이는 것 같다고 기류를 전했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3파전이 확정됐죠?
[기자]
네, 이재명 예비후보와 김경수 전 지사, 김동연 지사는 조금 전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 참석해 경선 후보 확정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재명 예비후보는 이 자리에서 헌정 파괴 세력이 다시는 권력을 행사하게 해서는 안 된다며 민주당의 승리는 단순히 당이나 후보의 기쁨이 아니라 역사적 책임이라고 말했습니다.
김경수 전 지사는 역사적으로 민주당은 하나가 됐을 때 승리했고 분열했을 때 패배했다며 연대를 강조했습니다.
김동연 지사는 치열하게 경쟁하고 통 큰 단합을 통해 정권 교체 그 이상의 교체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각축전을 벌이는 국민의힘보다 민주당 경선은 주목도가 떨어진다는 우려와 함께 사실상 '추대식'이라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이 예비후보 측 핵심관계자는 YTN에, 1, 2위 차이가 얼마 안 나야 진짜 경선이고, 1위가 압도적으로 높으면 추대가 되는 거냐고 반박했습니다.
사실상 1강이라는 평가를 의식한 듯 이 예비후보는 최근 공개 일정을 최소화하고 비방전도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캠프 측은 YTN에 미래를 보여줘야 할 지도자가 지난 정권의 잘못을 짚을 필요는 없다며 호랑이는 토끼를 잡을 때도 최선을 다한다며 이른바 '여유'는 없다고 몸을 낮췄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다연입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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