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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실무회담 다음 주 재개"...레바논 문제 '제자리 걸음'

2026.06.25 오전 04:27
파키스탄 "미국·이란 실무회담 30일 재개 예상"
회담 장소 미공개…파키스탄·카타르 중재 예상
동결자금 해제 시점·IAEA 핵사찰 복귀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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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위스에서 종전 협상의 첫발을 뗀 미국과 이란이 다음 주초 실무회담을 재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은 레바논 전쟁 종식도 이란 전쟁 종식만큼 중요하다며 이스라엘을 압박했지만,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종전 협상 중재국인 파키스탄은 미국과 이란의 실무회담이 다음 주 재개된다며 30일로 예상했습니다.

종전 양해각서 체결 후 스위스에서 열린 1차 회담처럼 파키스탄과 카타르가 중재할 것으로 보이는데, 장소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란의 동결자금 해제 시점과 국제원자력기구 핵 사찰단의 이란 복귀 문제 등 핵심 사안을 두고 드러난 양측의 이견이 좁혀질지가 관건입니다.

미국과 이란의 본협상과 별도로 이란과 걸프 국가들 간에도 여러 회담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담, 그리고 '지역 화해 회담'이 계획 중입니다.

걸프국들은 이란이 60일간의 협상 기간 이후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통행료 면제를 강력히 요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걸프 지역을 찾아 호르무즈 항행의 자유를 강조하면서, 미국은 역내 안보를 약화하는 어떤 것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 협상단장인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종전 합의가 '미국의 패배 선언'이라고 주장하며 이란의 성과를 부각했습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 이란 의회 의장 :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것을 멈추고 우리의 권리를 인정할 때 협상이 결과로 이어집니다.]

또 레바논 전쟁 종식이 이란 전쟁 종식만큼 중요하다며 이스라엘을 압박했습니다.

헤즈볼라 수장도 철군 일정표를 요구하고 나섰지만, 이스라엘은 어떤 경우에도 레바논 남부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내가 총리로 재임하는 한 우리는 레바논 남부에서 안보 지대를 유지할 것입니다.]

실제로 이스라엘군은 현지 시간 24일 레바논 남부에서 드론으로 차량을 표적 공습해 최소 2명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빠른 종전을 원하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올가을 총선을 앞두고 헤즈볼라 공격을 계속해야 한다는 국내 여론의 압박을 받고 있어, 전투도 철군도 곤란한 처지에 놓였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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