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첫 광복절 연설서 "북러관계 공고화" 강조

북한 관영 매체인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국해방의 날'로 부르는 광복 80주년 경축행사 연설에서 러시아와의 밀착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북러 친선관계는 역사에 전무한 동맹관계로 발전되고 있고, 주권과 안전, 국제적 정의를 수호하기 위한 공동의 투쟁 속에서 공고화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러 두 나라는 언제나 역사의 옳은 편에 서 있었으며 오늘도 패권을 반대하고 공평과 정의를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러가 함께 80년 전 일본의 식민통치를 끝냈고, 친선과 단결은 굳건히 발전될 것이라는 내용의 축전을 주고 받았지만, 한국과 미국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김 위원장이 광복절에 공개 연설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YTN 김문경 (mkkim@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