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과 잘 안되면 회담장 나갈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이 여의치 않게 진행되면 회담장에서 나갈 거라고 말했습니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간 15일 미러 정상회담이 열리는 알래스카로 가는 전용기 기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회담이 "매우 잘 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만약 잘되지 않는다면 집으로 매우 빨리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 진행자가 '회담이 잘되지 않으면 회담장에서 걸어나갈 것이냐'라고 질문하자 자신은 걸어나갈 거라고 답했습니다.

이는 푸틴 대통령과의 합의 도출 자체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집권 1기 때인 2019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하노이 정상회담 때와 같은 '노딜 회담'도 경우에 따라 불사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기내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회담 성공 전망을 질문받자 "말할 수 없다. 모르겠다"며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답했습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