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성적 떨어졌다고 우는 여학생 따귀 때려"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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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중학교 교사 시절 성적이 떨어졌다고 우는 학생의 뺨을 때렸다고 밝힌 발언이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

최 후보자는 지난 2014년 2월 세종 TV와의 인터뷰에서 1981년 3월 대천여중 교사로 발령됐을 당시를 언급하며 "우리 반에 전교생 중 1등을 하던 아이가 있었다. 한번은 반에서 2등, 전교에서 12등을 했다. 성적표를 줬는데 울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전교 12등이 울면 13등은 더 울어야 하고, 꼴찌는 그럼 죽으란 말인가. 나도 모르게 그냥 확 화가 났다"며 "그 어린 여학생 따귀를 때렸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교단에 있으면서 단 한 번이었다"고 강조하면서도 "아차 싶었지만 결국 때리고 말았다. 그 아이는 이후 나를 싫어했다"고 전했다.

또 자신이 뺨을 때린 학생이 교사가 된 후 찾아왔다고 밝히며 "(그 학생이) '저 선생님 오래 미워했다. 그런데 지금은 왜 때렸는지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용서받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발언은 최 후보자의 음주운전 전력 외에도 교육감 시절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정치 편향적 발언 등이 논란이 되면서 다시금 주목받게 됐다. 이에 그간 최 후보자가 학생 인권을 강조해 온 모습과는 상반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최 후보자는 자신을 둘러싼 논란들에 대해 오늘(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리는 인사청문회에서 소명하겠다는 입장이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