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 모의' 브라질 전 대통령, 재판에 연속 불출석

쿠데타 모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전 대통령이 공판에 두 차례 연속으로 불출석했습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현지 시간 2일과 3일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고, 변호인은 자신의 의뢰인이 건강상 이유로 법정에 나올 수 없다고 재판부에 불출석 사유를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 G1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다음 주까지 세 차례 더 진행될 남은 공판에도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대통령의 헌정질서 훼손과 관련한 이 형사 사건은 브라질 헌법에 따라 대법원이 직접 심리하고 있습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전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측근과 함께 2022년 10월 선거에서 승리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현 대통령 암살을 계획하고 군부 쿠데타를 모의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또, 입법·행정·사법 3권 전권을 장악한 뒤 비상 기구 설치를 계획하거나, 2023년 1월 8일 발생한 선거 불복 폭동을 조장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YTN 신호 (sino@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