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선상 파티 의혹에 김성훈 "대통령 내외 알지도 못할 때"

해군 함정 '선상 파티' 의혹으로 특검 수사를 받는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첫 여름 휴가 당시엔 대통령 내외를 개인적으로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차장은 YTN과 통화에서, 2023년 8월 당시 자신은 기획관리실장으로, 대통령 부부의 하계 휴양 사전 점검을 위해 심부름 간 것일 뿐 VIP 수행 등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군 함정을 동원할 권한도 없었고, 직접 지시한 바도 없다면서, 자신은 일개 직원일 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2년도 지난 일이라 잘 기억나지 않지만, 당시 해군 요트 '귀빈정'에 술을 싣지도 않았다며, 술이 없었는데, 무슨 술 파티가 있었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김건희 특별검사팀은 2023년 8월,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여름 휴가 때 해군 함정을 동원해 선상 술 파티를 벌였단 의혹과 관련해 김 전 차장을 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김 전 차장의 이 같은 해명은 자신이 당시 경호처 행정 업무를 주로 처리하는 보직을 맡아 대통령 내외와는 특별한 관계가 없었다고, 의혹을 부인하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