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순직 해경 추모·추서..."헌신 잊지 않겠다"

이재명 대통령은 갯벌에 고립된 시민을 구조하다가 숨진 해양경찰관 고 이재석 경사를 추모하고, 숭고한 정신과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오늘(12일) 오후 인천 동구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이 대통령의 조전을 대신 읽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조전에서, 고인은 오직 생명을 지키겠다는 사명감으로 어둠 속 갯벌로 뛰어들었다며, 순직 소식에 슬픔과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복 입은 영웅들의 헌신 위에 우리 사회의 안전이 굳건히 지켜질 수 있다는 사실을 가슴에 깊이 새기겠다며, 유가족과 경찰 여러분께 안식과 영면을 기원한다고 전했습니다.

강 실장은 고인의 순직 과정을 규명해 달라는 유족들의 요청과 관련해, 해양경찰청장에게도 한 점의 의혹도 없는 조사를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경사에게는 대한민국 옥조근정훈장이 추서됐습니다.

앞서 이 경사는 어제(11일) 새벽 3시 반쯤, 영흥면 꽃섬 갯벌에서 조개를 잡다 밀물에 고립된 70대 남성에게 구명조끼를 대신 입혀주고 구조한 뒤, 실종됐다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