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검찰, 조직적 항명...국조·청문·상설특검 검토"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검찰의 대장동·대북송금 수사에 대한 국정조사와 청문회, 상설특검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9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결정을 두고 검찰 내부 반발이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조직적인 항명에 가담한 관련자 모두에게 단호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사태의 본질은 한 줌도 되지 않는 '친윤' 정치 검찰들의 망동이라며 대통령을 겨냥한 조작 수사와 거짓 진술 강요, 억지 기소의 진상을 국민 앞에 낱낱이 밝히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야당에서 국정조사와 긴급 현안 질의 등 요구가 이어진 것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기꺼이 받겠다며, 신속히 처리해서 정치 검찰을 깡그리 다 도려내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없을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검사들과의 대화를 언급하며 민주당 정권이 들어오면 우리가 만만해 보이는 것 같은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을 거라며 당 대표에게 철저한 규명을 건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