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안 바꿔줘서' 집에 불 지른 중학생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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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를 바꿔달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집에 불을 지른 여중생이 경찰에 입건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1일 여중생 A양을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양은 전날 오후 10시52분 쯤 광주 북구 동림동 아파트 3층 자신의 방에서 라이터로 이불에 불을 붙인 혐의를 받는다. 이번 화재로 연기를 들이마신 아파트 주민 17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70여 명이 대피했다.

A 양은 경찰 조사에서 부모가 휴대전화를 새 기종으로 교체해주지 않은 데 불만을 품고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불은 다행히 크게 번지지 않고 20여 분 만에 진화됐으나 집 안과 가재도구 일부가 소실됐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