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마모토를 능가하는 남자', 야구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류현진 선수를 견제하며 일본 언론이 뽑은 기사 제목입니다.
물론 전성기 시절을 빗댄 표현이라 지금과는 분명 다르지만, 우리 대표팀에서 류현진이 실력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기자]
[박동원/야구대표팀 포수(지난달 21일) : 솔직히 제가 봤을 때는 제구력의 문제가 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원태인 / 야구대표팀 투수(지난 2일) : 밖에서 경기 지켜봤을 때는 투수들이 자기가 가진 것들을 조금 다 못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지난달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우리 대표팀은 경험이 부족한 젊은 불펜의 한계를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좁아진 스트라이크존에 긴장한 젊은 투수들은 볼넷을 쏟아냈습니다.
해법은 베테랑 투입이었습니다.
내년 1월 사이판에서 진행할 1차 캠프 명단에 '불혹의 홀드왕' 노경은과 함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추가된 겁니다.
내년 2월 확정되는 최종 명단에도 포함된다면, 류현진은 16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됩니다.
일본 언론은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시절 기록을 언급하며, '야마모토를 능가하는 남자'가 합류했다고 치켜세웠습니다.
물론 불혹을 바라보는 류현진에게 전성기의 실력을 기대하긴 무리입니다.
그럼에도 경험이 부족한 20대 선수들이 흔들렸던 불펜에서 류현진은 무게 중심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지난달 17일) : 기존에 있는 베테랑 선수들과 조화를 이룬다면 좀 더 탄탄한 투수진이 될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여기에 국제 대회 경험이 많은 메이저리거들이 합류한다면 전세기를 타고 결선라운드로 향했던 2009년의 기분 좋은 경험이 재연될 수도 있습니다.
[이정후 / 미국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지난 2일) : 선수들하고 같이 저도 전세기 꼭 타보고 싶습니다. 저도 전세기 안 타봐서….]
YTN 이정미입니다.
영상기자 김정원 이동규 이수연
영상편집 김지연
YTN 이정미 (smiling3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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