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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가서 다른 얘기"...사실상 이학재 또 직격

2025.12.17 오후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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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중계 업무보고 일정을 이어가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이 뒤에 가서 다른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공직자들의 답변 태도를 정조준했습니다.

직접 이름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야당 3선 의원 출신'인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재차 비판한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강진원 기자!

이 대통령이 사실상 이학재 사장을 겨냥한 발언을 또 했다고요?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17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산업통상부 등의 업무를 보고받고 있는데요.

이 자리에서 일부 공직자들의 답변 태도를 지적했습니다.

1분 전에 얘기한 것과 1분 후에 얘기한 게 다르고, 업무 보고 자리에서 이야기하고는 뒤에 가서 또 다른 얘기를 하는 사람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 사람이 누구인지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최근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의 질타를 받은 뒤 별도 기자회견을 열어 반발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인천공항공사 업무보고에서 제기된 '책갈피 달러', 즉 외화 불법 반출 검색 문제를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처음에는 자기들 일이라고 했다가 나중에는 세관이 하는 일이라고 했는데, 알아보니 그 말이 틀렸단 취지로 비판했습니다.

지난해 관세청이 인천공항 측과 위탁 계약을 맺고, 1만 달러 이상 외화 반출 문제는 공항공사가 대신 검색을 맡기로 했다는 겁니다.

이 대통령은 이런 사실을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에서 봤다며, 결국 대중들은 다 알고 있는 거라고 꼬집었습니다.

대통령이 오히려 범죄 수법을 가르쳐 준 것 아니냔 일각의 지적도 반박했습니다.

과거에 1만 불 이상 반출하다가 걸렸다는 정부 보도자료도 있다며, 그럼 '사랑과 전쟁'은 바람피우는 법을 가르치는 거냐고 반문했습니다.

'사랑과 전쟁'은 불륜 등 이혼을 소재로 다룬 드라마입니다.

이 대통령은 업무보고는 정치적 논쟁의 자리가 아닌 행정의 영역이라며, 왜 그걸 악용하느냐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 밖에 업무보고에서 나온 이 대통령의 주요 발언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석유공사를 상대로 윤석열 정부가 추진했던 이른바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수익성 검토가 제대로 됐는지 따져 물었습니다.

동해 유전 개발 사업의 생산 원가를 계산해 봤느냐는 질문에, 최문규 한국석유공사 사장 직무대행이 변수가 많아 계산해 보지 않았다는 취지로 대답하자,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개발 가치가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사업에 수천억 원을 투입할 생각이었냐고 비판한 겁니다.

석유공사가 자본 잠식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한 실현 가능한 방안이 무엇인지도 캐물었습니다.

부실 자산을 매각하고 강력한 구조 조정을 할 수밖에 없다는 답변이 뒤따르자, 이 대통령은 불량 자산을 판다고 자산 상태가 개선될 것 같지는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중소벤처기업부 업무보고에선 중소기업과 가맹점, 대리점 등이 연합·단결 활동을 할 수 있게 열어줘야 하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했습니다.


대기업과 거래 과정에서 상대적 약자인 중소기업에 단체 교섭 등을 할 권리를 줘, 힘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사이에 발생했던 지식재산권 분쟁에 대해선, 20∼25년이 지났는데 계속 자기 것이라며 한국 기업에 횡포를 부리느냐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강진원입니다.


YTN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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