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정부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린 유조선 봉쇄령에 대해 "약탈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현지시간 16일 성명을 통해 "미국이 국부를 약탈하기 위해 비이성적인 방식으로 베네수엘라 해상 봉쇄를 하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조치는 명백히 국제법 위반인 만큼 유엔에서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식민지 상태로 절대 돌아가지 않을 것이며, 무모한 위협에 굴하지 않고 베네수엘라의 독립과 주권을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정권을 '외국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제재 대상 유조선의 출입을 전면 봉쇄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 원유 매장량을 보유한 국가로 하루에 100만 배럴을 생산하지만, 미국의 제재로 인해 대부분을 대폭 할인된 가격에 중국 정유사들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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