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건국 250주년 새해를 앞두고 미국 국민은 더 나은 경제와 갈등 극복을 기원했습니다.
전 세계를 흔들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앞세운 미국 우선주의는 중간선거에서 시험대에 오를 전망입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새해를 앞두고 찾아온 반짝 추위 탓에 도심은 어느 때보다 차분하고 한산했습니다.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백악관을 찾은 사람들은 새해에는 무엇보다 경제가 안정되기를 기원했습니다.
[리사 존스, 캐리 존스/미 세인트루이스 : 경제가 잘 되고, 우리 돈의 가치도 더 높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세계 곳곳에 평화가 오기를 바라며,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독주와 분열, 갈수록 벌어지는 경제적 양극화에 대한 우려도 컸습니다.
[존 / 미 워싱턴DC : 지금 정부는 투명성이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신들이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있고, 일반 시민들에게는 공정하지 않아요. 부유층과 빈곤층, 중산층 사이의 격차가 너무 큽니다.]
자유와 평등으로 대표되는 미국의 건국이념이 지난 250년 동안 전 세계 민주주의의 모범이 됐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은 다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누구와도 손을 잡을 수 있고, 동맹도 재설정할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그리고 미국을 마가와 진보진영으로 나누는 분열의 정치도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2기 취임 이후 이어지고 있는 트럼프식 정치도 11월 중간선거를 계기로 유권자들의 심판대에 오르게 됩니다.
중국에 판정승을 내준 무역 전쟁도 4월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만회해야 할 과제입니다.
2026년 새해에도 국제관계에서 우위에 서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지지율이 흔들릴수록 대외적으로 미국 우선주의를 외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목소리도 더 커질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촬영 : 강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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