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가 주요 은행이 트럼프 대통령의 신용카드 이자율 상한 설정 시도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뉴욕 증시가 금융주 약세 여파로 동반 하락 마감했습니다.
뉴욕 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8% 내린 49,191.9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는 0.19% 내린 6,963.7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0.1% 내린 23,709.87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미국 최대의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트럼프 대통령의 신용카드 이자율 상한 설정 추진에 법적 대응 등 모든 방안을 강구할 수 있음을 시사함에 따라 금융주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 물가 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하회하는 수준으로 나왔지만, 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진 않았고, 대형 기술주는 보합권에서 미지근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리건 캐피탈은 "미국 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로 최근 데이터에 노이즈가 있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연방준비제도가 시간을 들여 더 많은 데이터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CPI 발표 이후 "미국의 인플레이션 수치가 훌륭하다"면서 "이는 제롬 파월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주장했습니다.
투자자들은 개별 기업 실적에도 주목했습니다.
실적 발표 시즌의 포문을 연 JP모건체이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467억 7천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 462억 100만 달러를 웃돌았습니다.
조정 주당 순이익(EPS)도 5.23달러로 시장 예상치 5달러를 상회했습니다.
하지만 제러미 바럼 JP모건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트럼프 대통령의 신용카드 이자율 제한 조치에 대응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주가는 4% 넘게 하락했습니다.
역시 실적을 발표한 델타항공도 2% 넘게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EPS는 1.55달러로 시장 예상치 1.53달러를 상회했지만, 매출이 146억 천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146억 9천만 달러를 밑돈 것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술, 금융 등은 약세를 나타냈고 에너지, 유틸리티 등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인텔은 주가가 7% 넘게 올랐습니다.
미국의 중견 은행인 키뱅크가 메모리 슈퍼사이클과 데이터센터 수요 등을 이유로 인텔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하고 주가 상승 여력이 30% 이상이라고 밝힌 덕분입니다.
PAR 테크놀로지는 파파존스가 차세대 레스토랑 시스템을 위해 PAR 테크놀로지 식품 서비스 기술을 선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3% 이상 뛰었습니다.
L3해리스 테크놀로지는 미국 국방부와 파트너십을 맺고 올해 하반기에 미사일 솔루션 사업부 기업 공개(IPO)를 진행하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0.16%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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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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