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보람찼던 순간은 트럼프와 관세 협상 타결... 국가 존재 이유 느껴
- 조국 사면 후 지지율 5~6% 급락... 참모로서 가장 고통스러워
- 이 대통령, 알고 보면 여린 사람... 정책 설계 깊은 곳엔 '사랑' 있어
- 트럼프 관세 인상 예고는 '국회 압박용'... 특별법 통과 시 막을 수 있어
- 1인 1표제, 내 표만 있으면 돼... 정무수석 때도 크게 관심 없어
- 합당은 물밑 대화의 영역... 이제는 공개 설전보다 비밀 접촉할 때
- 지분 협상은 20년 전 얘기... 합당 시 지분 문제로 접근하는 건 불가능
- 강원도지사 출마 준비 시작... 도민들이 눈여겨보실 수 있도록 하겠다
- 후임 홍익표 수석에게 통합 상황 인수인계 못 해 죄송... 여야 대화 정성 다해야
◆ 김영수 : 오늘 <더 인터뷰> 1부의 문을 열어주실 분은 우상호 전 정무수석입니다. 4선 의원, 민주당 원내대표, 비대위원장까지 지냈죠.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초대 정무수석으로 누구보다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시 정치 현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우 수석 만나보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우상호 : 네, 안녕하세요.
◆ 김영수 :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7개월간의 정무수석 마치고 다시 정치원장으로 복귀하셨는데. 돌아오신 소회, 지난 7개월간을 스스로 평가하신다면요?
◇ 우상호 : 굉장히 흔들리던 대한민국에 이재명 대통령이 중심을 잡아주셔서 대한민국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국민들에게 평범한 일상을 선물한 7개월이었다. 그렇게 평가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정무수석으로서 함께 했던 것이 되게 보람 있었다 말씀드리겠습니다.
◆ 김영수 : 그렇군요. 정무수석 하시면서 청와대와 국회 사이를 오가면서 정말 바쁘게 지내셨는데, 가장 보람 있던 순간은 언제였어요?
◇ 우상호 : 여러 군데 가서 말씀드렸습니다마는 트럼프 대통령과 APEC에서 소위 관세 협상이 타결됐을 때. 그때가 제일 보람 있었고요.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게 아닐까 이런 그런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 전날 밤 12시까지도 조마조마했거든요. 그랬군요. 이 문제에 대한 어떠한 답도 미국이 주지 않아서 정상회담에서 타결되면서 굉장히 보람을 느꼈습니다.
◆ 김영수 : 가장 힘들었던 순간도 있었을 것 같아요. 언제였습니까?
◇ 우상호 : 아무래도 조국 대표 사면하고 여러 가지 어려운 일이 겹치면서 대통령 지지율이 한 5~6% 갑자기 떨어진 적이 있었거든요. 대통령 참모로서는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질 때가 제일 고통스럽습니다.
◆ 김영수 : 국회가 오가면서 오해들을 풀어주는 역할도 정무수석이 해야 되잖아요.
◇ 우상호 : 대화하는 거는 힘들지 않은데 여야 관계가 아주 냉랭해지면 대통령실과의 대화도 쉽지 않거든요.
◆ 김영수 : 그렇죠.
◇ 우상호 : 그럴 때에 업무를 맡은 사람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사정을 설명하지만 입장이 다르니까.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대치할 때는 굉장히 어려움을 많이 겪었죠.
◆ 김영수 :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 거처 경기도지사, 국회의원, 대통령까지 오르는 모습을 쭉 지켜보셨잖아요? 정무수석으로서 지켜본 이재명 대통령, 한결같은 점도 있고 달라졌다라는 점도 있었을 것 같아요.
◇ 우상호 : 대통령으로 성과를 내기 위해서 집중하는 모습을 옆에서 보면 ‘저렇게 일 잘하는 분이었나?’ 이런 것들을 새삼 느끼거든요.
◆ 김영수 : 예.
◇ 우상호 : 보시면 알겠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목표로 한 일들이 하나하나 다 성과를 내지 않습니까? 관세 협상 타결도 그렇고 코스피 5천도 그렇고요. 이분이 ‘아 이건 해야 되겠다’ 싶으면 그 목표를 향해서 집중하면 성과가 반드시 나는 그런 특징이 있어요. 그래서 전에 부동산 얘기도 하셨습니다만 그 비결이 있는 것 같아요.
◆ 김영수 : 어떤 비결일까요?
◇ 우상호 : 굉장히 집중력 있고, 그 정책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접근법에 대해서 누구보다 고민을 많이 하고. 그리고 한 번 그것을 추진하려고 하면 굉장한 추진력을 갖고 움직이는 그런 능력들이 탁월합니다.
◆ 김영수 : 그렇군요. 부동산 시장 얘기 조금만 해볼게요. 이규연 홍보수석이 이재명 대통령이 평소에 이 부동산 망국론을 굉장히 우려했다는 거예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하는 건 일종의 정상화 과정이다’라고 했는데 우상호 수석께도 이 부동산 망국론 자주 이야기하셨습니까?
◇ 우상호 : 망국론이라기보다는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정책이 과연 무엇이 효과적이겠느냐에 대해서는 아주 집중적인 연구 참모들과의 토론을 여러 번 하신 적이 있고요. 근본적으로는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다. 그래서 광주·전남 통합, 대전·충남 통합 ‘수도권에서 먼 지역일수록 집중적으로 지원해라’ 예를 들면 농어촌 기본소득 등이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기 위한 대통령의 방책이죠. 그러면 단기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쓸 거냐에 대한 여러 가지 계획들을 갖고 있는데. 방법론이라기보다는 어떻게 이 전체적인 폭등을 막을 것이냐 이 문제에 대한 연구는 계속하고 있습니다.
◆ 김영수 : 그렇군요. 주가 5천 시대를 열었잖아요? 우상호 수석께서도 보셨습니다만 7개월 만인가요? 그 성과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 우상호 : 그렇습니다. 그런데 초기에 ‘코스피 5천 시대 연다’ 이런 얘기가 나올 때 ‘솔직히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5천 5천 하지 말고 그냥 주가가 안정적으로 시장이 정상화돼서 안정적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정도에서 발언하시는 게 좋지 않겠냐’ 이런 조언을 드린 적이 있는데. 막상 5천이 달성되니까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목표도 대통령이 여러 가지 환경을 만들어 주고 그러면 이루어지는구나.’, ‘시장의 신뢰라는 게 굉장히 중요하구나’ 이런 것들을 굉장히 느꼈어요.
◆ 김영수 : 이재명 대통령이 평소에 ‘시중의 자금, 돈이 기업 발전 기업이 성장하는 데 마중물이 되는 데 쓰여야 한다’라고 강조를 해 왔잖아요? 이게 자칫 부동산 시장으로 과도하게 쏠린다면 부작용이 날 수 있다는 거예요. 그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 아닐까요?
◇ 우상호 : 결국은 그 돈의 흐름을 정부가 좌지우지하기는 어렵습니다. 결국은 물길을 트듯이 억지로 물길을 만드는 게 아니라, 물길을 틀어서 순리대로 흐르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는 건데요. 그게 시장의 정상화겠죠. 대한민국의 돈들이 생산적인 금융 쪽으로 많이 흘러가도록 그렇게 유도하는 노력은 계속 하고 계시고요. 그게 일종의 성과를 내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돈이 부동산 쪽으로 가는 것보다는 생산적인, 산업 현장 말하자면 자본의 흐름이 조금 더 생산적으로 흐르게 하는 노력에 집중하고 계시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 김영수 : 우리는 대통령의 모습을 ‘대통령으로서 이재명’의 모습을 보잖아요? 평상시에 식사도 같이 하시고, 차도 마시고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나누실 텐데. ‘인간적인 이재명 대통령’은 인간적인 모습은 어떻습니까?
◇ 우상호 : 어제도 이해찬 전 총리님 빈소에 가셔서 눈물을 흘리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사실은 되게 여리고 아주 인간적인 면모가 많이 있죠. 정책으로 보여지지만 그 정책을 설계하던 마음 깊숙한 곳에 있는 마음은 결국 사랑이에요. 애정이고, 책임감이고. 여러 번 그런 말씀하시는 거를 봤는데 어쨌든 우리 국민들의 무엇이 도움이 되게 할 거냐 이런 측면에서 정책을 설계하는 그런 태도를 여러 번 봤습니다.
◆ 김영수 :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이 이슈를 물어볼게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15%에서 25%로 기습 인상하겠다’고 발표했잖아요? 비상이 걸렸는데 청와대가 이번에도 극적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 우상호 : 이거는 기본적으로 없던 합의를 새로 만드는 게 아니고 있던 합의를 지키라는 압박 아니겠습니까? 지금 우리가 미국에 약속했던 여러 가지 재원들이 미국에 투입되려면 법이 대한민국 국회를 통과해야 됩니다. 그래서 ‘왜 법을 통과 안 시켜주냐’는 항의라고 보고요. 실제로 관세를 올리려고 하는 것이라 보기보다는 ‘국회를 압박하려는 목적이 더 크다’ 보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이라도 여야가 합의해서 특별법을 통과시키면 실제 관세를 인상하지는 않을 겁니다.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재명 대통령하고 합의가 됐는데 국회에서 법이 통과되지 않아서 실질적으로 미국에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으니까 그걸 압박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비준이냐 법이냐 이렇게 다툴 게 아니라, 일단 준비되어 있는 특별법을 통과시켜 놓으면 관세 인상을 막을 수 있거든요? 그게 현명한 태도라고 봅니다.
◆ 김영수 : 트럼프 대통령도 조금 전에 ‘한국과 이 문제의 해결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네요.
◇ 우상호 : 압박용이라고 하는 거를 스스로 인정한 거죠.
◆ 김영수 : 좋습니다. 정치권 이야기 더 해볼게요. 민주당에서는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과정에서 ‘정청래 대표가 독단으로 결정한 것과 마찬가지다’라면서 최고위원들 일부가 반발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우상호 : 저도 ‘최고위원들하고는 상의를 했어야 되는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도부라는 거는 어쨌든 통합이라고 하는 큰 이슈를 대표 혼자 끌고 가기는 어렵거든요. 그 제안을 하기 전에 최고위원들을 비밀리에 불러서 ‘이런 제안을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렇게 물어보는 절차적인 정당성은 필요했다고 봐요. 그런데 지금은 시간이 지났으니까 그 문제를 가지고 오래 끄는 것보다는, 통합이 바람직하냐 바람직하지 않냐의 주제로 넘어갈 때가 되는 것 같고요. 그런 측면에서 지도부 사회에서 다시 서로 화해하고 이 통합을 어떻게 추진할 건지에 대한 방법론으로 지혜를 모아줬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저희가 과거에도 통합 협상을 많이 맡았었는데 통합이 그렇게 쉽게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당과 당 통합이라는 게 그 당의 구성원들이 다양한 판단, 다양한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 통합을 제안하는 과정에 있었던 문제들은 이제는 정리를 하고 통합을 구체적으로 이루기 위한 여러 가지 지혜 이런 데 집중했으면 좋겠어요.
◆ 김영수 : 우상호 수석께서 일부 언론 인터뷰 보니까, ‘합당 발표 전에 정 대표, 조국 전 대표를 여러 차례 만났다. 그리고 합당도 이야기한 적이 있다’라고 하셨더라고요?
◇ 우상호 : 발표 직전은 아니고요. 작년에 여러 차례 만나면서 그런 대화를 나눈 적은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이 통합 제안이 전격적으로 이루어지는 그 과정은 정보가 없었죠.
◆ 김영수 : 아, 그래요? 어제 김민석 총리 언론 인터뷰 보니까 ‘정 대표의 합당 제안을 알았었냐?’라고 물었더니 김민석 총리는 ‘그날 그런 방식으로 발표될지는 몰랐다’라고 하더라고요.
◇ 우상호 : 그렇습니다. 어쨌든 그런 통합 제안을 그때 물론 청와대에다가 정 대표가 그 전날 알려줬다고는 하는데, 사전에 조율 긴밀하게 조율됐느냐 이런 문제 아니겠어요? 제가 반복해서 말씀드리지만 며칠 지났는데 그걸 계속 지금까지 얘기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통합을 어떻게 잘할 건가 이 지혜를 모으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 김영수 :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정무수석 때 만나서 여러 이야기 나누셨다는 건데, 이재명 대통령도 어느 정도 공감하고 있었던 건가요?
◇ 우상호 : 어쨌든 그 얘기는 그만하시죠. 왜냐하면 통합을 하려면 지도 체제, 당명 등등 여러 가지 논의할 게 많거든요. 그런데 그때 알았냐, 몰랐냐로 계속 논쟁하는 게 별로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 김영수 : 그러면 당명은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 우상호 : 그런 얘기는 제가 할 얘기는 아니죠. 과거에 보면 양당이 일종의 통합추진기구를 만들고, 통합추진기구가 물밑에서 다양한 교섭을 해야 됩니다. 그냥 원칙적으로 통합에 찬성한다 하더라도 어떤 통합이냐에 따라서 결렬되기도 하고 성사되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그 문제로 넘어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봐야 돼요. 지금 조승래 사무총장 혹은 서왕진 의원 사이에 오간 설전이 이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겁니다.
◆ 김영수 : ‘DNA 설전’ 말씀하시는 거죠?
◇ 우상호 : 네, 그렇습니다. 이제부터는 공개적인 대화, 공개적인 설전보다는 물밑에서 일종의 협상이나 여러 가지 서로가 어떤 생각들을 하고 있는지를 맞춰봐야 됩니다. 그냥 원론적인 통합 제안만으로는 통합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 김영수 : 서왕진 원내대표는 흡수 합당론에 대해서 상당히 불쾌해하는 것 같더라고요.
◇ 우상호 : 그러니까 그런 얘기들을, 어떤 통합의 모양을 구상하고 있는지를 서로 맞춰봐야 되기 때문에 이제는 공개적인 설전을 할 때가 아니라 비밀리에 양쪽의 통합 대표들이 통합 교섭 대표들이 물밑 접촉을 해야 될 때라고 봅니다. 그렇지 않으면 합당이 안 이루어집니다. 왜냐하면 통합? 말로는 좋죠. 그런데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거냐 할 때 양쪽 당의 구상을 서로 대화하고 필요하면, 그 당 내부에 다양한 이해관계도 조정을 해 줘야 되거든요. 평범한 민간인들끼리 결혼할 때도 결국은 사랑해서 결혼을 하지만 결혼 과정에서 여러 가지 다툼이 생기지 않습니까? 통합이라는 게 그런 과정을 거치게 되거든요. 그래서 여러 가지 견해 차이를 좁히기 위한 그런 물밑 대화를 해야 될 때다. 그렇게 봅니다.
◆ 김영수 : 그래요. 그리고 합당 추진이 선거를 앞두고 이루어지는 성사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당연히 당에서는 양당에서는 출마 지분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거든요?
◇ 우상호 : 최근에 통합은 그렇게 지분 얘기한 적이 별로 없어요. 지분을 논의한 거는 과거에 한 15년 전, 20년 전 통합 때는 그랬는데. 요즘은 지분 협상은 크게 어렵습니다. 지분이라는 건 이런 거 아니겠어요? 그 당의 당수가 예를 들면 ‘우리 지역 몇 군데를 내놓을 테니 너랑은 너네는 어디를 내놓을래’ 이런 거 아니겠어요?
◆ 김영수 : 구체적으로 공천 관련해서요.
◇ 우상호 : 그런 거를 약속할 수 있는 당 대표가 양당에 있습니까? 여기가 사당이 아니거든요. 제가 볼 때는 그거는 공천 룰 가지고 진행하면 될 문제지 어디를 주고받는 협상을 통해서 지분, 예를 들면 기초단체장을 7 대 3으로 한다 이런 게 어떻게 가능하겠어요? 불가능합니다. 그거는 어차피 양당 다 불가능하고. 지분 문제로 접근하는 거는 한 15년, 20년 전 얘기를 꺼내는 것이죠.
◆ 김영수 : 알겠습니다. 조국 대표 관련해서는 조국 대표가 ‘보궐 선거에 나올 가능성’하고 ‘부산시장 나올 가능성’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요. 그런데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은 부산시장 나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리고 조국 대표는...
◇ 우상호 : 제가 볼 때 그런 보도는 기자들이 만들어낸 보도라고 봅니다.
◆ 김영수 : 그래요?
◇ 우상호 : 네, 기자 해 보셨지만 그런 식으로 기사 만들면 안 돼요. 왜냐하면 양당 간에 아직 그런 논의를 한 적이 없고. 그건 개인 의견일 겁니다. 예를 들어 조국 대표를 어떻게 예우할 것인가의 문제는 조국 대표의 의견을 들어야지, 조국 대표의 의견도 듣지 않고 민주당이 제안하면 협상은 깨지죠. 중요한 건 조국 대표의 생각 아니겠어요? 조국 대표의 생각을 들어보셨나 이거죠. 자꾸 만들어서 써서 합당을 깨려고 하면 안 됩니다. 제가 볼 때는 그거는 조국 대표가 원하는 대로 해 줘야 됩니다.
◆ 김영수 : 네, 30년 차 민주당원이시기도 할 텐데 1인 1표제 도입 관련해서는 어떤 생각이세요?
◇ 우상호 : 별로 거기에 대해서는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 김영수 : 1인 1표제 도입 해야 된다?
◇ 우상호 : 별로 거기에 대해서 입장이 없습니다.
◆ 김영수 : 아, 노코멘트요?
◇ 우상호 : 노코멘트가 아니라 제 표만 있으면 되지 뭐...
◆ 김영수 : 당의 중요한 결정 방식인데요.
◇ 우상호 : 저는 뭐 이 정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정무수석으로 있을 때도 별로 크게 관심을 갖지는 않았습니다.
◆ 김영수 : 그래요? 좋습니다. 그리고 이번 지방선거 잘 끝나고 나면 당대표 경선이 있잖아요?
◇ 우상호 : 지방선거 이후의 일을 먼저 걱정할 필요는 없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걸 가지고... 예를 들면 각각의 본인들도 해당되는 본인들도 지방선거 이후의 거취를 먼저 고민해서는 안 된다. 지방선거 승리에 올인해야 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영수 : 조국 대표, 정청래 대표, 김민석 총리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어서 한번 물어본 거거든요.
◇ 우상호 : 지방선거가 끝나고 나서 시작될 얘기들 아니겠어요? 왜냐하면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서 풍향이 달라지는데. 먼저 이 지방선거의 승리에 집중하지 않고 그 이후에 전당대회에 셈법을 가지고 접근하면 옳지 않습니다. 그게 어떤 정치 지도자라 할지라도 당면한 정치적 목표에 집중하는 게 좋습니다.
◆ 김영수 : 예, 자 당면한 정치적 목표. 우리 우 수석께서는 강원도지사 출사표 사실상 던지신 거잖아요?
◇ 우상호 : 네,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 김영수 : 당내 경쟁하시는 분들 가운데 이광재 전 지사도 있는 것 같아요.
◇ 우상호 : 제가 그 문제를 말씀드릴 계제는 아니고. 열심히 잘 준비하겠습니다.
◆ 김영수 : 그럼 얼마나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지 묻고 싶은데요?
◇ 우상호 : 이제 시작입니다.
◆ 김영수 : 이제 시작입니까? 강원도민, 또 당원들에게도 하고 싶은 말씀이 있고 각오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우상호 : 그건 나중에 출마 선언할 때 말씀드려야 될 것 같고요. 지금은 열심히 잘 준비해서 강원도 우리 도민들께서 우상호를 눈여겨보실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습니다.
◆ 김영수 : 강원도 제1 과제라고 할까요?
◇ 우상호 : 어쨌든 그 문제는 한창 준비 중이어서, 나중에 출마 선언할 때 말씀드리는 게 예의가 아닐까 싶어요.
◆ 김영수 :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해찬 전 대표 장례식에 다녀오셨잖아요.
◇ 우상호 : 참 마음이 아픕니다.
◆ 김영수 : 학생 운동할 때부터 같은 당에서 오랜 세월을 함께 하셨으니까 잘 알고 계시고 마음이 많이 아프셨을 것 같아요.
◇ 우상호 : 이 형님이 초선 때에 관악구의 아주 조그마한 아파트에 저하고 임종석, 이인영, 오영식 이렇게 4명을 불러서 명절 때 떡국을 한 번 주신 적이 있는데. 그때도 보면 아주 떵떵하게 후배들과 대화했던 기억도 나고, 하필이면 글쎄요. 생애 마지막을 그렇게 공적인 활동, 베트남 출장 가서 돌아가실 수 있는지...
◆ 김영수 : 예
◇ 우상호 : 다른 사람 같으면 건강이 안 좋으면 그냥 편하게 여생을 마치시지 않습니까? 몇 년간은 쉬기도 하고. 아, 참 마음이 아픕니다.
◆ 김영수 : 마지막 질문 드릴게요. 홍익표 신임 정무수석에게 바통을 넘기셨잖아요? 우리 후임 수석에게 ‘이것만은 꼭 잘 챙겨야 한다.’ 당부하고 싶은 조언이 있으실까요?
◇ 우상호 : 아무래도 여야 대화할 때 제가 느꼈던 여러 측면들을 인수인계를 했는데, 홍익표 수석이 굉장히 원만하고 굉장히 좋은 분이거든요. 잘 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인수인계라는 건 말로 하니까 그냥 몇 마디 하고 ‘이런 일이 있었다’ 이렇게 얘기하지 않습니까? 어쨌든 제가 깜빡하고 통합 관련된 진행 상황을 제가 인수인계를 못 했는데, 홍익표 수석한테 이 자리를 빌어서 죄송하다고...
◆ 김영수 : 그래요?
◇ 우상호 : 어쨌든 정말 정성껏 여야 대화를 해야 될 것 같아요.
◆ 김영수 : 예. 여야 대화 국면이 참 어려운 것 같아요.
◇ 우상호 : 지금은 거의 어렵습니다. 일단 야당 지도부가 단식 들어가면 대화하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청와대가 야당 대표 단식 중에 찾아가기가 아주 어려운 과제입니다. 어렵습니다. 여야끼리는 찾아가도 되는데 참 어렵습니다. 그런 면이 있다는 것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김영수 : 어떤 점이 어려울까요?
◇ 우상호 : 여기서 말씀드리기는 그렇고.
◆ 김영수 : 알겠습니다. 다음 기회에 더 자세한 말씀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 우상호 : 네. 감사합니다.
◆ 김영수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