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시 : 2026년 1월 30일 (금) 저녁 10시 20분
□ 담당 PD : 이시우
□ 담당 작가 : 김배정, 김현정
□ 출연자 : 박익성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장)
□ 방송 채널
IPTV - GENIE TV 159번 / BTV 243번 / LG유플러스 145번
스카이라이프 90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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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박익성: 안녕하세요. 저는 신경외과 전문의 박익성입니다. 오늘 제가 준비한 이야기는 흉터를 최소화하는 뇌수술, 머리를 다 깎지 않아도 되는 뇌수술, 즉 미세침습 개두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박상훈 성우: 뇌에 종양이 생겼거나 뇌혈관이 터졌을 때 그리고 뇌신경이 눌려 안면 떨림이 발생하면 어쩔 수 없이 뇌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이런 경우 과거에는 머리카락을 다 밀고 두개골을 열어 수술하는 개두술을 진행했지만 최근엔 두피 전체를 제모하지 않고 두개골의 열쇠 구멍만큼의 구멍을 내어 종양을 제거하는 미세침습 개두술을 진행한다. 이 수술법은 1990년 이후 세계적으로 검증된 수술법으로 회복이 빠른 뇌수술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흉터를 최소화하는 뇌수술, 미세침습 개두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뇌수술이 필요한 질환>
◆박익성: 저는 대학병원 신경외과에서 뇌수술을 전문으로 하고 학생과 전공의를 지도하는 신경외과 교수입니다. 제가 많이 받는 질문 중에 하나가 뇌수술은 어떤 경우에 필요한가인데요. 뇌수술을 필요로 하는 질병은 다양합니다. 가장 흔한 것은 여러분들이 잘 알고 있는 뇌출혈 주로는 고혈압이 있다가 치료가 안 된 상태에서 발생하는 뇌출혈이 흔하고요. 또 잘 알려져 있는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출혈 등이 뇌수술을 필요로 하는 뇌혈관 질환입니다.
또 두 번째로 많은 것은 머리 안에 혹이 있는 즉, 뇌종양인데요. 뇌종양은 약으로 잘 치료가 되지 않습니다. 뇌를 압박을 하고 있는 종양을 수술을 해서 제거를 해야지만 완치를 기대할 수 있고 또 악성 종양인 경우에도 최대한 혹을 많이 제거하고 조직검사를 통해서 방사선 치료나 항암 치료를 위한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뇌종양인 경우에도 대부분 뇌수술을 필요로 합니다.또 얼굴이 심하게 떨리거나 얼굴에 심한 통증이 생기는 삼차신경통 등도 그 원인이 뇌혈관이 신경을 압박해서 생기는 증상이기 때문에 이 또한 머리를 열어서 혈관과 신경 사이를 떼어주는 뇌수술을 필요로 합니다.
또 흔하게 많은 것은 머리를 심하게 다쳐서 뇌가 붓거나 뇌 안에 외상성 출혈이 생겼을 때 우리가 머리뼈를 열고 피를 제거하고 뇌압을 떨어뜨리는 뇌수술이 필요하고요. 또 머리에 물이 차는 수두증이 있는 경우에도 뇌척수액을 빼내주는 뇌수술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모든 질병들은 약이나 시술로는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머리를 열고 하는 뇌수술을 필요로 합니다.뇌수술을 필요하다라고 하면 환자들의 반응은 거의 한결같습니다.우선 굉장히 놀라고 걱정하고 특히 뇌수술 후에 발생할 수 있는 후유증에 대한 걱정, 내가 바보가 되는 거 아니냐 이런 걱정들을 많이 합니다.
<뇌수술 시 모발 전체 제모>
◆박익성: 또한 수술을 위해서는 머리카락을 다 깎아야 되는데 이러한 머리카락을 깎는 과정에서 심리적인 충격을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수술이 잘 되고 뇌 손상도 없는 많은 환자들이 수술 후에도 굉장히 회복이 더디고 힘들어하고 머리 아파하고 어려워 합니다.그래서 그 원인이 무언가 연구를 해 봤는데요. 결국은 환자들이 수술 전에 머리카락을 깎으면서 ‘난 이제 죽을 수도 있구나’라고 하는 심리적인 충격을 받고 마음속에 유서를 쓰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수술 이후에 뇌 손상이 없더라도 굉장히 심리적인 충격이 심해서 의기소침하고 본인만 생각하는 그런 ‘나 죽으면 이제 다 소용없어’ 이런 생각 때문에 남들에 대한 배려심도 없어지고 성격도 급해지고 그러한 비슷한 유형의 성격 변화를 뇌수술을 받은 환자의 보호자들이 항상 호소를 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 작은 머리카락 하나 깎는 것도 환자한테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구나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그러면 뇌수술을 받을 때 두피 전체를 다 깎아야 되느냐 이것은 머리카락에 있는 균들이 뇌 안으로 들어갈 위험성이 있지 않을까 해서 감염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 과거에는 머리카락을 다 깎았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수술 전날 수술방 밖에서 환자가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머리를 다 깎게 되었는데요. 여러 연구 결과 특히 미국 질병관리청의 연구 결과 머리를 다 깎지 않아도 감염이 크게 늘어나지 않는다는 것이 확인이 되었고, 오히려 면도를 하다가 두피에 상처를 주는 것이 감염의 위험이 더 높일 수 있다라고 밝혀졌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딱 필요한 부위에만 일부 머리카락을 깎고 특히 수술방에서 전신마취 이후에 머리를 깎아도 감염의 관리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면 두피 전체를 제모하지 않고 수술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네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미세침습 개두술입니다. 일명 키홀서저리라고 하는데요.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우리가 문 안에 있는 열쇠 구멍, 멀리서 보면 작아 보이지만 가까이 가서 눈을 들여다 대고 열쇠 구멍으로 안을 들여다보면 안에가 다 잘 보이죠. 마찬가지로 머리에 작은 구멍을 내서 그 구멍을 통해서 뇌수술을 할 수 있다. 그것이 미세침습 개두술이고 일명 키홀서저리라고 합니다. 또 병변의 위치에 따라서 다양한 부위의 작은 구멍을 내서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이 분은 앞 이마 쪽에 작은 구멍을 내서 수술을 한 분이고요. 이 분은 옆에 관자놀이 부분에 작은 구멍을 내서 수술을 했고요. 이 분은 눈썹 바로 위에 절개를 해서 크기가 100원짜리 동전만 하게 열어서 수술한 분이고요. 이 분은 뒤통수 쪽에 작게 구멍을 내서 수술을 한 분이고요. 이렇게 다양한 위치의 다양한 크기의 작은 구멍을 내서 뇌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미세침습 개두술이 모든 뇌수술에 적용 가능할까?>
◆박익성: 그러면 이 수술 방법이 모든 뇌수술에 적용될 수 있느냐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대부분의 뇌수술이 가능하지만 뇌 안에 굉장히 큰 혹이 있고 뇌가 많이 부어 있고 이런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머리뼈를 크게 떼어내야 되기 때문에 이런 작은 미세침습 수술로는 불가능합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하얗게 보이는 게 큰 뇌종양인데요. 이 종양이 워낙에 크기 때문에 머리뼈를 작게 열어서는 완전 제거가 어렵습니다. 이런 거대 종양이 있다든지 아니면 외상성 뇌출혈로 인해서 뇌가 심하게 부어 있는 경우에는 머리뼈를 떼어내야 되기 때문에 이런 미세침습 개두술로는 치료가 어렵습니다. 그 외에는 대부분 이 미세침습 개두술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뇌의 구조와 미세침습 개두술>
◆박익성: 미세 침습 개두술에 대한 이해에 앞서 먼저 뇌를 좀 이해할 필요가 있는데요.우리 뇌는 단단한 머리뼈에 의해 이렇게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 안쪽에 뇌를 보호하고 있는 상당히 두꺼운 막이 있고 이걸 우리가 뇌막이라고 하고요. 그 안에 바로 뇌신경들이 이 덩어리처럼 뭉쳐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우리가 뇌실질이라고 하고 그 뇌실질이 영양 공급을 받기 위해서는 뇌혈관이 필요한데 이렇게 굵은 뇌혈관에서부터 뇌실질 내로 가느다랗게 혈관이 들어가는 혈관으로 이어져 영양공급을 받습니다. 그런데 이런 작은 뇌혈관이 고혈압이 오래 된다든지 당뇨·고지혈증 등으로 인해서 혈관이 딱딱해지고 변성이 온 상태에 있다가 급격하게 혈압이 오르는 상황이 발생해서 출혈이 되게 되면 이 피가 바로 뇌실질 안에 이렇게 고이게 되고 즉 터진 부위 피가 혈관 밖으로 새어나오면서 뇌를 압박을 하게 됩니다. 이 피의 양이 적으면 경미한 신경학적 증상만 있지만 피해 양이 점점 커져서 뇌의 3분의 1·4분의 1을 누르게 되면 뇌압이 오르고 의식 저하가 오고 마비가 오는 증상을 나타나게 되고 이러한 일들은 굉장히 짧은 시간 내에 수분 이내에 이루어집니다.
<뇌출혈의 개두술>
◆박익성: 그래서 이런 출혈로 인해서 출혈된 부위 손상뿐만 아니라 주변의 뇌 반대편 뇌가 이렇게 한쪽으로 밀리고 손상이 오면 이 치료 방법은 머리뼈를 일단 떼어내서 압력을 낮추고 그다음에 피를 제거하는 주로 이 현미경화 해서 피를 제거하는 뇌수술을 하게 됩니다.
이 사진은 뇌출혈 환자의 CT 사진인데요. 정상적인 뇌는 이렇게 회색으로 보입니다. 그 안에 뇌출혈은 하얗게 덩어리로 보이는데 이 출혈로 인해서 특히 이게 왼쪽 뇌이기 때문에 의식이 저하가 되고 뇌압이 많이 올라가 있습니다. 그래서 수술을 하는 것은 머리 바깥쪽에 하얗게 보이는 게 머리 뼈인데요. 뼈를 제거하고 그다음에 피도 제거해서 수술 후에 사진을 보면 피가 없어지고 뇌압도 좀 떨어져 있는 것으로 관찰이 됩니다.
그러면 모든 환자에서 이렇게 머리를 크게 열고 수술을 해야 되느냐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이 환자의 경우에는 피가 이전 환자에 비해서 양이 좀 적습니다. 그리고 뇌압도 그렇게 높아 보이지 않는데 어쨌든 뇌에 압박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두개골에 아주 작은 구멍을 뚫고 볼펜심 만한 가느다란 관을 넣어서 피를 녹여내는 이런 배액술도 많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뇌동맥류 파열>
◆박익성: 또 한 가지 아까 말씀드린 뇌출혈 중에 흔한 게 또 뇌동맥류 파열인데요. 이 뇌동맥류가 생기는 혈관은 뇌실질이 아니라 뇌 주름과 주름 사이에 있는 큰 혈관벽에서 발생을 합니다. 그래서 이 큰 혈관벽에서 혈관이 조금씩 조금씩 이렇게 부풀어 오르다가 모르는 상태로 지내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팍 하고 출혈이 되면 그 피는 굉장히 넓은 범위 뇌 전체를 꽉 채우고 뇌압도 올리고 이런 지주막하출혈을 보이는데요. 이것은 고혈압성 출혈과 달리 재출혈의 위험이 굉장히 높고 멈췄다가도 금방 출혈을 하기 때문에 이런 지주막하출혈을 보이는 환자의 약 15%는 터지는 발생하는 순간에 그로 인해서 사망을 하고요. 거의 30%의 환자는 이로 인해서 신경학적 장애가 심하게 발생합니다.
이런 동맥류 파열이 되면 우리는 즉각적으로 재출혈을 막기 위한 여러 가지 치료를 하게 됩니다. 요즘에 많이 하는 검사가 CT 혈관조영술입니다. CT를 찍을 때 조영제를 넣어서 사진을 찍으면 혈관의 모양이 잘 관찰이 되는데요. 전형적인 비파열 뇌동맥류의 사진입니다. 혈관이 가다가 양쪽으로 갈라지는데 이렇게 부풀어 오른 게 관찰이 되죠. 크기는 8mm 정도 되는 사진입니다. 이게 파열되기 전에 발견된 비파열 동맥류고요. 이런 동맥류가 터지기 전 또는 파열돼 갖고 와서 일시적으로 피가 멈춰 있는 상태에서 우리가 하는 치료가 뇌동맥류 결찰술입니다. 즉 동맥류가 자라서 터지기 직전 또는 터졌지만 일시적으로 피가 멈춰 있는 이런 상태에서 동맥류의 목 부위를 터지지 않도록 빨래집게와 같은 집게가 있습니다. 집게로 집는데 이거를 이제 클립이라고 하고요. 이렇게 묶는 행위를 결찰술이라고 합니다. 뇌동맥류의 목 부위를 묶는다. 이게 뇌동맥류의 전통적인 치료 방법입니다.이러한 전통적인 수술 방법은 머리를 크게 열어야 했는데 미세침습 개두술은 이렇게 크게 열지 않아도 작게 열고도 이제 수술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앞서 보여드린 이 비파열 뇌동맥류 환자는 이런 미세침습 개두술을 통해서 수술을 했습니다. 그래서 파열되지 않도록 부풀어진 부위를 이렇게 다물어서 정상 혈관은 잔(넥(neck))을 보존을 하면서 동맥류 부풀어진 부위를 집었습니다. 수술 후에 CT에서 보면 두개골의 관자놀이 부위에 이렇게 약 2.5cm 크기 작은 뼈를 떼어낸 자국이 있는데요. 원래대로 다 복원을 해서 나중에 뼈는 다 붙게 되는 이런 상태입니다. 그러면 통상적으로 우리가 과거에는 머리뼈를 이렇게 크게 열어서 지금 보이는 것은 우리가 CT를 가지고 머리뼈 모양을 보여주는 건데요. 크게 또는 저보다도 더 훨씬 크게 열고 수술을 많이 했습니다.하지만 이런 키홀서저리는 작은 구멍을 통해서 수술하기 때문에 상처도 적고 회복도 빠르고 효과는 크게 여는 수술 방법과 똑같습니다.
<미세침습 개두술 (키홀서저리)>
◆박익성: 그래서 저는 이러한 미세 침습 개두술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최근에는 CT나 MRI 같은 의료 영상 기술이 굉장히 발전을 했습니다. 그래서 수술 전에 환자의 의료 영상을 가지고 마치 이렇게 수술하는 것처럼 머리뼈를 잘라서 뇌 안에 혈관이나 종양이 어떤 위치에 있고 다른 혈관들의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 의사가 직접 CT 영상을 조절해 가면서 마치 수술 전에 수술하는 것 같은 시뮬레이션을 해볼 수가 있습니다.미세침습 개두술을 할 때 이러한 작은 구멍을 통해서 뇌 안을 들여다보면서 아 내가 수술할 때 실제 혈관이 오른쪽 왼쪽 위아래 어떻게 되어 있는지, 병변은 어느 위치에 있는지 이런 확인하는 이런 시뮬레이션을 CT 영상을 통해서 수술 전에 확인함으로써 수술의 효과를 훨씬 높일 수 있습니다.첫 번째로 가장 많이 하는 키홀서저리 중에 하나는 눈썹 절개 개수술입니다. 눈썹 절개 개두수술을 하기 위해서는 CT 사진에서 눈썹 위와 그 주변에 있는 신경들을 확인하고 약 3cm 정도의 눈썹 절개를 하고 수술을 합니다.
또 머리를 깎지 않고 관자놀이 부분에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술 후에 CT 사진에서 보면 크기가 약 2.5cm 정도의 뼈를 떼어낸 흔적이 보이고 머리카락을 깎지 않았기 때문에 환자는 바로 3일째부터 퇴원해서 일상 생활을 하게 됩니다. 보통 수술하고 2주 정도 되어 있을 때 머리카락 안쪽에 꼬매 놓은 부위를 제거하게 됩니다. 그리고 환자는 3~6개월 뒤에 CT를 찍어서 수술 부위에 이상은 없는지 확인을 하게 됩니다. 관자놀이 부위에 이처럼 다양한 크기, 다양한 위치의 개두술을 시행한 환자들 사진입니다.이렇게 작은 크기로 수술을 했기 때문에 회복이 굉장히 빠르고 보통 뇌수술을 하게 되면 머리 안쪽이 움푹 들어가거나 자국이 남는 이런 상황이 있는데 이런 환자들은 모두 거의 표시가 되지 않습니다. 또 머리카락 안쪽에 상처가 있기 때문에 겉으로 봐서는 뇌수술을 받았다는 흔적을 찾을 수 없습니다. 뇌혈관 질환뿐만 아니라 머리 안에 있는 뇌종양도 이런 미세침습 개두술로 수술을 할 수가 있습니다.
<미세침습 개두술 사례>
◆박익성: 이 분은 55세의 보험설계사로 시력이 점점 떨어지고 시야가 좁아져서 계약서 작성이 어렵고 운전 중 사고가 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안과에서 검사를 했는데 눈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서 MRI를 시행을 하였고 MRI 검사에서 뇌종양이 발견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뇌종양은 주로 뇌의 바닥 쪽에 위치하고 있고 시신경 근처에 있어서 서서히 자라면서 시신경을 누르기 때문에 시력 저하·시야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 과거에는 머리뼈를 크게 열고 수술을 했는데 이 종양 같은 경우에는 미세 침습 개두술로 머리뼈를 작게 열어서 수술을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종양이 되겠습니다. 수술 전과 수술 후의 사진인데요. 수술 전에 뇌의 바닥 쪽에 하얗게 보이던 것이 뇌 종양이고 그 하얗게 보이는 부분에 눈에는 보이지는 않지만 시신경이 얇게 눌려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미세침습 개두술을 통해서 종양을 제거하고 나면 하얗게 보이던 종양이 없어지고 까맣게 빈 공간으로 있는 게 보입니다. 그리고 환자의 시력도 수술 후에 좋아졌습니다.
<편측안면경련>
◆박익성: 또 다른 병이 이렇게 얼굴이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계속 떨리는 병이 있습니다.이것을 편측안면경련이라고 하는데요. 환자는 긴장하거나 카메라를 들이대거나 이러면 시도 때도 없이 이렇게 한쪽으로 얼굴이 계속 떨립니다. 이러한 편측안면경련은 머리 안에 안면을 움직이는 안면 신경이 뇌혈관에 의해 눌려서 발생을 합니다. 대개 초기에는 눈썹 주위만 미세하게 떨리다가 시간이 갈수록 나이가 들면서 혈관이 늘어나면서 압박이 더 심해지니까 시도 때도 없이 계속 지속적으로 얼굴이 떨리는 거죠. 이 안면경련은 흔히 이제 뇌졸중으로도 오해를 하는데 뇌졸중과는 상관이 없이 오로지 안면 떨림만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환자들은 얼굴 떨림도 불편한 것뿐만 아니라 주위에 사람들이 자꾸 쳐다보면서 걱정을 합니다. ‘왜 이렇게 떨리냐’ ‘어디 이상이 있는 거 아니냐’ 그러다 보니까 대부분 대인기피증도 생기고 심리적 스트레스도 받습니다. 이러한 안면경련을 약물로서는 진정제와 같은 약을 쓸 수는 있는데 이 약을 먹으면 약에 취해서 일상 활동이 어렵습니다. 그리고 완치가 되지 않고요.
그래서 이런 환자를 수술하는 방법이 미세침습 개두술입니다. 실제 환자의 수술 장면인데요. 머리뼈 뒤쪽을 동전만하게 열고 들어가서 들여다보면 혈관이 신경에 이렇게 제가 들어올린 상태입니다. 그런데 일반적인 상태에서는 저 혈관이 맥박이 조금씩 조금씩 뛰면서 밑에 있는 안면 신경을 압박을 합니다. 그래서 그 압박한 부위에다가 의료용 솜을 끼워 넣어 줍니다. 이 의료용 솜은 테플론이라고 하는 굉장히 부드러운 솜이고요. 몸 안에 넣어도 영구적으로 안전한 솜입니다. 이러한 솜을 하나 내지 두 개를 이 혈관과 신경 사이에 넣어서 눌리는 부위를 펴주면 바로 안면 경련이 사라지고요. 미세침습 개두술을 통해서 안면 경련을 치료한 것입니다.
<미세 침습 개두술 QnA>
◆박익성: 최근에는 미세침습 개두술이 많이 알려져 있고 이러한 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을 환자들도 많은데 궁금한 점 몇 가지를 제가 정리해 봤습니다.
첫 번째 환자들 질문은 ‘절개가 작으니까 수술이 간단하지 않을까요?‘라고 묻는데 미세침습 개두이라고 해서 간단한 수술은 아닙니다. 전통적인 수술과 비슷하지만 시간이 좀 덜 걸리고 회복이 빠르다는 것이고요. 하지만 이러한 수술을 하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은 숙련도가 필요합니다. 합병증과 위험성이 조금 낮기는 하지만 전통적인 수술과 같은 정도의 노력이 필요하고 같은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질문은 ’그러면 고령자는 이런 수술이 불가능한가?‘ 라고 하는 질문인데요. 오히려 이러한 미세침습 개두술은 고령자에게 더 유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나이가 드시면 뇌가 좀 위축이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머리뼈와 뇌 사이에 공간이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우리가 뇌수술을 하다 보면 뇌를 이렇게 견인을 해야 되는데 견인하는 과정에서 뇌 손상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드신 분들은 뇌가 위축이 돼서 그 공간이 넓기 때문에 오히려 수술 시야가 좋아서 젊은 사람에 비해서 이런 미세 침습 개두술을 할 때 수술의 결과가 더 좋을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는 머리를 크게 열고 수술하면 수술 후에 며칠 동안을 누워 있게 되는데 나이가 드시는 분들은 3~4일만 누워 있어도 다리 근육이 빠지고 거동을 힘들어 하십니다. 하지만 이런 미세 침습 궤도술을 하게 되면 수술 후 다음 날부터 바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고령 환자에게 오히려 더 유리한 수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관리법>
◆박익성: 키홀서저리를 받은 환자들은 일반 뇌수술을 받은 분보다 절개 범위가 작을 뿐이지 수술 후 관리는 일반 뇌수술만큼이나 중요합니다. 마찬가지로 절개 부위가 작지만 그 부위가 염증이 생긴다든지 붓는다든지 신경 손상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수술 후에 보통 3~5일 사이 퇴원을 빠르게 하지만 집에서 보통 2주 정도 뇌압의 변화라든지 출혈 증상이 있는지 이런 걸 관찰하기를 권유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뇌수술을 받은 분들한테 제가 권유하는 것은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본인의 직업이나 일상으로 복귀하라. 수술 이후에 신경학적 손상이 없어도 한두 달은 굉장히 힘들어하는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대부분의 경우에 신체 장애는 없는데 심리적인 위축이 원인입니다. 그래서 이런 분들한테 권유하는 것은 뇌수술을 받은 분들은 일반적인 개두술이든 키홀서저리든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일상으로 복귀를 하는 것이 저는 중요하다고 항상 권유를 합니다.
<이것만은 기억하자>
◆박익성: 예전에는 머리를 크게 열어야만 했던 수술들이 이제는 작은 구멍 하나로 가능해졌습니다. 발전된 의학 기술 덕분이지요. 치료는 의사의 몫입니다. 하지만 회복은 환자의 몫이지요. 수술은 전문의에게 맡기시고 환자는 회복에만 전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오늘 저의 이야기가 여러분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YTN 이시우PD (lsw54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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