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처럼 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SNS로 부동산 안정화 의지를 드러내는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호통친다고 집값이 잡히느냐고 비판했고, 민주당은 인디언 기우제식으로 정책 실패를 기도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여당은 합당 논의로, 야당은 한동훈 전 대표의 제명 후폭풍으로 계속 시끄럽습니다.
국회 연결해보겠습니다. 박희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을 두고 양당 ’장외 설전’이 첨예하죠.
[기자]
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의 잇단 SNS 글은 한 마디로 집값이 안 잡혀 분노 조절이 안 되는 거라고 일축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호통친다고 잡힐 집값이라면 그 쉬운 것을 왜 여태 못 잡았느냐며, 대통령 말은 곧 정책인 만큼 이성적인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SNS에 이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선 ’집값에 대책이 없다’는 충격적인 발언을 내놓더니, 지금은 말을 바꿨다면서 길이 조절이 자유자재로 되는 ’손오공의 여의봉’이라도 찾으셨느냐고 비꼬았습니다.
국민의힘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한 부동산 정책협의회도 진행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서울의 경우 공공주도 방식은 과거 회귀에다 한계가 있다, 민간 중심의 공급과 재건축-재개발 지원, 그리고 대출 규제 완화도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정부가 수도권 6만 호 공급 대책을 내놓은 상황에서의 야당 비판이 ’인디언 기우제식 정책 실패 기도’라 규정했습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청년과 신혼부부를 비롯해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깎아내리지 말라고 국민의힘을 비판했고요.
정청래 대표는, 이 대통령의 SNS 정책 메시지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책위를 중심으로 대책과 계획을 세밀하게 세워달라고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잠시 뒤인 오후 2시엔 2월 임시국회 첫날 본회의가 열립니다.
개회식과 함께 다음 주 대정부질문에 나올 국무위원 출석안을 처리할 거로 전망돼 빠르게 마무리될 거로 보입니다.
[앵커]
민주당은 ’합당 논의’를 두고 수위를 넘나드는 발언들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은 고 이해찬 전 총리 추모 기간이 끝난 직후, 월요일 아침부터 한바탕 공개 설전이 오갔습니다.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대표는 합당을 ’제안’했을 뿐, 결정은 전 당원 투표로 하겠다고 불을 껐지만 최고위원들은 면전에서 거친 발언을 주고받았습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2인자의 반란, 인민 민주주의, 열린우리당 시즌2라는 강한 단어를 써가면서, 합당으로 간판을 바꾸려는 건 불필요한 시도라고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당권파 문정복 최고위원은 과거 이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대표 앞에서 모진 말을 쏟아낸 사람들은 모두 당원이 심판했다면서 의미심장한 발언을 내놨습니다.
오늘 최고위원회의 분위기 직접 보시죠.
[이 언 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조기 합당은 민주당의 주류 교체 시도이자 ’이재명의 민주당’을 ’정청래-조국의 민주당’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라고 보입니다.]
[문 정 복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이재명 대표에게 독설을 쏟아냈던 그 많은 사람들, 그 사람들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기억하십시오. 당 대표는 개인이 아닙니다.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비슷한 시각, 조국 혁신당 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 논란에 밀약 따윈 없었다며 민주당 내부 이견이 해소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밝혔고요.
다만, 이언주 최고위원이 합당 반대 명분으로 토지공개념의 위헌 소지 등을 지적한 데엔 ’황당무계한 색깔론’이라면서 불편한 기색도 내비쳤습니다.
공교롭게도 오늘부터, 민주당은 쟁점인 대의원-권리당원 1인1표제를 골자로 한 당헌 개정안을 두고 중앙위원회 투표를 시작했습니다.
한 차례 부결된 적 있는 1인1표제를 놓고 당 안팎에선 ’정청래 연임용’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합당 논의의 향방과 함께 투표율과 결과, 모두 주목됩니다.
[앵커]
국민의힘 당내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민의힘도 지난주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말 동안 제명에 반대하는 대규모 지지자 집회도 있었는데, 최고위회의는 별다른 충돌 없이 비교적 무난하게 진행됐습니다.
다만, 당권파 김민수 최고위원은 장동혁 대표 재신임 투표 제안과 같은 ’당 지도부 흔들기’는 멈춰야 한다고 비판했는데, 들어보겠습니다.
[김 민 수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재신임을 묻자는 발언을 한 의원님이 계십니다. 당 대표의 목을 치려고 한다면 당신들은 무엇을 걸 것인지 묻습니다. 국회의원직이라도 거시겠습니까?]
한술 더 떠 임이자 의원은 결과 100% 수용을 전제로 지도부 재신임 투표를 제안한 뒤, 결과가 나오면 당에 헌신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는데요.
디만 한 전 대표 제명 여파를 우려하는 요구하는 목소리는 여전합니다.
장동혁 대표 사퇴를 요구했던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회에서 이 같은 입장을 재확인한 뒤, ’장동혁 디스카운트’가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지 우려된다면서 ’절윤’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둘러싼 당내 잡음도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최근 입당한 고성국 씨가 ’당사에 전두환-윤석열 사진이라도 걸자’라 말했다가 친한계 의원들이 서울시당에 징계를 요구하기도 했죠.
이를 두고 어제 고 씨가 SNS에 공개 토론의 장을 만들어달라, 반발하고 있고요.
여기에 반해, 소장파인 김용태 의원은 굉장히 과한 주장이라면서 당 차원의 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후에 열릴 의원총회에서도 재신임 투표를 비롯해 한 전 대표 제명 등 여러 후속 논의가 이어질 거로 전망됩니다.
다만,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별 대응 없이 지방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인데요, 일종의 ’헤드헌터’ 역할인 인재영입위원장에 재선에 ’경제통’ 조정훈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 후반엔 지방선거 공관위원회도 발표하고, 설 연휴까지는 당명 개정 마무리 작업 등 쇄신안을 잇따라 발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장 대표는 현재 4일로 예정된 교섭단체 대표 연설 준비에 매진하고 있는데, 이를 변곡점으로 체제 정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희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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