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 시흥에 있는 SPC 삼립 시화 공장에서 불이 나 3명이 경상을 입은 가운데,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조사가 진행됐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공장 3층에 있는 제빵기계 근처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했는데, 오늘(5일)도 추가 감식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조경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검게 그을린 건물 외벽 아래로, 타다 남은 외장재가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매달려 있습니다.
바닥에도 불탄 자재가 가득하지만, 방진복과 마스크를 쓴 경찰 과학수사대와 소방관들은 차례대로 건물에 진입합니다.
전날 불이 나면서 직원 3명이 다친 SPC삼립 시화 공장에서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감식이 진행됐습니다.
동원된 경찰과 소방 등 인력 30명은 화재 잔해물을 치우며 건물 내 진입로를 확보하는 작업부터 벌였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 관계자들은 제 뒤로 보이는 건물 3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3층과 4층을 오가며 2시간가량 감식을 이어갔습니다.
감식 첫날, 경찰과 소방은 3층에 있는 제빵기계 인근에서 불이 시작된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경찰과 소방 관계자는 현재까지 식빵 모양을 잡는 정형기와 빵을 굽는 오븐 근처가 발화점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가동 중이던 제빵기계에서 불이 났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인데,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된 직원 2명도 오븐 기계 쪽에서 불꽃을 봤다고 진술했습니다.
화재 원인과 관련해서는 일단 전기적 요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인데, 기계 가동 중에 다른 요인에 의해 불이 났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다만, 3층 배기구에 불이 붙은 모습을 봤다는 진술도 있어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또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이 시작됐고, 계속 폭발음이 들렸다는 목격자 진술도 경위 파악이 필요합니다.
오늘(5일)은 경찰과 소방, 한국전기안전공사에 더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까지 참여한 합동 감식이 이어질 예정인데 보다 구체적인 원인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YTN 조경원입니다.
영상기자 : 임재균 정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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