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공장이나 주택 같은 건축물에서 난 불이 산으로 번져 산불로 확대되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여기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산불 위험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임형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산을 등진 마을에 건물 잔해가 어지럽게 쌓여 있습니다.
구조물은 종잇장처럼 구겨졌고, 곳곳에 그을린 자국이 눈에 띕니다.
화재로 주택이 모두 불탄 겁니다.
불길은 인근 산으로 옮겨붙기도 했는데, 산불은 5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처럼 최근 주택 같은 건축물에서 발생한 불이 산불로 커지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충북 음성에서는 생활용품 제조 공장에서 난 큰불이 인근 산으로 옮겨붙었다가 산림 0.1㏊를 태우고 1시간 2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보다 앞서 부산 기장에서도 공장에서 난 불이 산으로 번져 산림 13㏊를 태웠고, 경남 진주에서는 농막 화재가 산불로 확대됐습니다.
건축물 화재로 시작된 산불은 해마다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담뱃불 실화나 성묘객 실화로 일어난 산불보다 많았습니다.
여기다 최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건축물에서 시작된 산불이 자칫 대형 산불로 커질 위험도 있습니다.
특히, 경남과 경북의 올 1월 누적 강수량은 각각 채 3㎜가 안 됐습니다.
두 지역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내린 비의 양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도 되지 않습니다.
산림청은 이런 사정을 고려해 법정 산림 조심 기간을 열흘가량 앞당겨 시행하고 있고, 영남과 강원 지역에 산불 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한 단계 상향하기도 했습니다.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커질 위험이 있는 만큼, 건축물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YTN 임형준입니다.
VJ: 한우정
디자인 : 신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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