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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직 투쟁’에 체포까지...세종호텔 극한 대립 계속

2026.02.08 오전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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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21년 세종호텔에서 해고된 노동자들의 ’복직 투쟁’을 두고 노사갈등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습니다.

336일간 이어진 철탑 고공 농성은 끝났지만, 노동자들이 경찰에 체포됐다 풀려나는 등 노사 대립은 더 격화하고 있습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일, 세종호텔에서 ’복직 투쟁’을 벌이던 노조원 10여 명이 전격 체포됐습니다.

업무방해죄와 퇴거불응죄로 현행범 체포하겠습니다.

경찰은 결국 노조 지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기각했습니다.

이 같은 세종호텔 노사의 극한 대립은 지난 2021년부터 이어지고 있지만, 출구는 여전히 보이지 않습니다.

4년 전 세종호텔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악화를 이유로 지부장 등 노동자 10여 명을 해고했습니다.

노동자들은 세종호텔이 노조 파괴를 위한 부당해고를 벌였다고 주장하며, 세종호텔 앞에 천막을 치고 복직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고 진 수 /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세종호텔지부장 (지난 2022년 9월) : 명절날 당일 아침에 제를 이곳에서 이렇게 농성장 앞에서 드리는 게 참 마음이 헛헛합니다.]

노동자들은 노동청에 부당해고 구제 신청을 냈지만 경영 악화가 인정되면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법원도 1, 2, 3심 모두 호텔 측 손을 들어줬습니다.

그러자 노조는 세종호텔 앞 교통구조물 철탑에 올라 농성을 이어갔습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까지 철탑 앞을 찾아와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했지만, 뚜렷한 대책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김영훈 / 고용노동부 장관 (지난해 7월) : 우리 부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오늘 좀 듣고 싶고, 이 폭염에 얼마나 고생이 많으신가 뵙고 싶어서 왔습니다.]

노조는 결국 336일 만인 지난달 14일 철탑 고공농성을 풀고, 투쟁 장소를 철탑에서 호텔로 옮겼지만, 경찰 체포와 구속영장 신청까지, 사태는 오히려 더 악화됐습니다.

세종호텔 측은 이미 노동 당국과 법원에서 부당 해고가 아님이 입증된 만큼, 복직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양측 간 주장이 평행선을 달리는 데다 지부장이 체포와 구속 위기까지 겪으면서, 앞으로 노사 간 극한 대립은 더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영상편집 : 안홍현
디자인 : 권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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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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