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08년생 고등학생 유승은이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단에 두 번째 메달을 안겼습니다.
스노보드 빅에어 종목에서 우리나라 선수론 사상 처음으로 결선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몸을 비틀며 도약대를 뛰어오른 유승은이 네 바퀴를 돌아 멋지게 착지합니다.
양손으로 보드를 잡는 동작부터 29m 이상을 날아간 거리와 착지까지, 흠 잡을 데 없는 완벽한 연기.
두 팔을 번쩍 들고 박수를 치며 만족감을 표시한 유승은은, 이어진 2차 시기도 힘차게 날아올라 또 한 번 4회전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착지에서 살짝 손을 짚었지만, 공중회전 동작은 이번에도 완벽했습니다.
1·2차 시기 합산 점수는 171점.
3차 시도 가운데 높은 점수 2개를 더해 최종순위를 가리는 빅에어에서, 유승은은 두 번의 점프만으로 사실상 시상대 한 자리를 예약했습니다.
최종 1·2위를 차지한 일본 무라세와 뉴질랜드 시넛이 마지막 3차 시기에서 89점대의 높은 점수를 받으며 아쉽게 3위로 밀려났지만, 2008년생 고등학생 유승은은 동메달을 목에 걸며 우리나라 스키·스노보드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지난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이 된 빅에어 결선에 우리나라 선수가 진출한 것 자체가 처음인데, 사상 처음으로 시상대 위까지 오른 겁니다.
또 우리나라 스키·스노보드 종목의 첫 여성 메달리스트일 뿐만 아니라, 남녀를 통틀어 프리스타일 계열 종목의 첫 메달리스트로도 이름을 남겼습니다.
[유승은 / 스노보드 빅에어 동메달 : 포디움(시상대)에 서는 것 자체가 목표였기 때문에 목표는 이룬 거지만 그래도 마지막 3차 런에서 조금 더 깔끔하게 했다면 (메달) 색을 조금 바꿀 수 있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만족합니다.]
앞서 은메달을 딴 평행대회전 김상겸에 이어 빅에어 유승은까지.
대회 초반 멀티 메달을 달성한 스노보드 종목은 하프파이프 최가온 등 남은 종목에서도 추가 메달을 노리고 있습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영상편집 :마영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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