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한 압박을 연일 이어가자 서울 아파트 시장에 매물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그간 강남·한강벨트 지역과는 달리 서울 외곽지역은 매물이 좀처럼 늘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정부가 다주택자의 세 낀 매물까지 팔 수 있도록 조치한 만큼 더 많은 매물이 풀릴지 주목됩니다.
차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이 6만 건을 돌파했습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부활 공식화 이후 서울 아파트 매물은 10% 가까이 늘었습니다.
매물이 빠르게 풀리고 있지만 지역별 편차는 뚜렷합니다.
서울 신도림의 신혼부부들이 많이 찾는 아파트.
천 세대 넘는 대단지인데 매물이 6건뿐입니다.
[서울 신도림동 공인중개사 : 손님은 많이 오는데 매물이 많이 없는 상태예요. 다주택자들 문의 가끔가다 전화는 오는데 그렇다고 매물을 확 내놓거나 그렇지 않아요 아직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부활이 다가오면서 강남3구와 한강벨트 지역에선 매물이 많이 늘었지만, 서울 중저가 및 외곽 지역은 대체로 매물이 줄었습니다.
송파·성동구는 매물이 20%대로 급증한 반면, 강북과 금천, 구로구 등은 여전히 감소세입니다.
고가 지역에서는 높은 양도차익에 따른 세금 부담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많이 나오지만 가격 상승 폭이 작은 외곽지역은 양도차익이 크지 않기 때문에 굳이 서둘러 매물을 내놓을 필요가 없고 실수요 유입도 꾸준해 매물이 쌓이지 않는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정부가 최근 다주택자의 세 낀 매물도 풀릴 수 있도록 조치한 만큼 향후 거래 가능한 매물의 저변이 넓어질 거라는 관측도 높습니다.
[남 혁 우 /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 : 장기임대사업자의 자동말소물량, 갭투자자들의 세 낀 매물 등 서울 중하위 지역, 외곽지역까지 매물이 어느 정도 증가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그간 강남권 아파트는 매물이 많이 나와도 현금 부자 아니고선 거래하기 쉽지 않아, 실수요자들이 느끼는 체감 공급과는 거리가 멀다는 얘기도 많았는데, 매물 출회가 서울 전역으로 번질지 주목됩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영상기자 : 권석재
디자인 : 권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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