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세나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개막 7일 차입니다. 오늘 대한민국 올림픽 설상 종목 최초의 금메달이 나왔는데요.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와 관련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정말 반가운 소식입니다. 스노보드 하프파이브 18살 최가온 선수가 금메달 따냈는데 1, 2차시 때 실패했다가 3차시 때 성공한 거잖아요.
[최동호]
최가온 선수 금메달 한마디로 감탄사인데 18살 여고생이 이렇게 담대할 수가 이렇게 정리를 하고 싶습니다. 최가온 선수 금메달, 세 가지 포인트로 의미를 가져올 수 있거든요. 첫 번째는 굉장히 극적이었죠. 1, 2차 시기. 특히 1차 시기에서 넘어졌다고 표현하지만 사실은 점프해서 공중에서 떨어진 거거든요. 그 장면 보신 분들은 큰일 난 것 같다고 했고요. 최가온 선수는 본인은 떨어졌을 때 어디 부러진 줄 알았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도 일어나서 2차 시기에 나서는데 또 넘어졌습니다. 마지막 3차 시기는 전세를 뒤엎기 위해서 자신이 가진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하거든요. 그런데 그 마지막 시기에서 금메달을 가지고 왔다는 것에서 굉장히 극적인 금메달이었다고 보고요. 은메달이 클로이 김이었거든요. 클로이 김은 최가온 선수가 입문하면서부터 롤모델이었습니다. 자신의 롤모델과 경쟁을 해서 자기가 좀 더 높은 곳에 올라서고 클로이 김 선수를 은메달로 뒀을 때 마치 성덕한 금메달이었다고 보고요. 마지막으로 보면 굉장히 우리 스포츠사에 한 장을 기록할 만한 금메달이죠. 설상 종목 우리나라 최초 금메달, 여자로서 스노보드 최초의 금메달 등등의 많은 기록을 쓴 의미 있는 금메달이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그야말로 공중에서 고꾸라지는 모습들도 있었는데 보통 그 정도 넘어지면 들것에 실려 나간다고 하더라고요. 스태프들도 더 이상은 안 된다고 말렸다고 하던데요.
[최동호]
우리가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당일에는 괜찮아도 며칠 지나가면 아플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최가온 선수도 그렇게 그렇게 됐지 않았을까 싶은데 아마 정신력도. .. 여기서 보시면 슬로프를 뛰어넘다가 점프를 하다 떨어져서 머리부터 떨어지는 장면이죠. 굉장히 위험했습니다. 보시는 분들 전부 다 큰일 날 줄 알았던 바로 이 장면인데 머리부터 떨어졌습니다. 때문에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요. 의료진이 달려갔고 코치들도 전부 다 2차 시기부터 경기하는 것을 말리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런데 최가온 선수, 올림픽이 아니었으면 포기했었다, 이렇게 얘기했고요. 그래서 올림픽이 선수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다시 한 번 알 수 있겠고요. 의지만 있다고 해서 경기에 나서서 메달을 가지고 올 수는 있겠죠. 의지와 정신력도 있지만 그걸 뒷받침해 주는 실력도 있기 때문에 메달을 가지고 왔다고 봅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것처럼 당시 상황에 대해서 최 선수가 직접 말한 내용이 있는데요. 그만큼 간절했기 때문에 두려움도 떨쳐내고 다시 3차 시도에 성공을 했었던 것 같은데 그때 당시 3차 시기에서 최가온 선수가 최고 점수를 기록했었지만 앞서 클로이 김이 3차 시기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었잖아요.
[최동호]
어떻게 보면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의 순위 결정 방식의 묘미라고도 볼 수 있어요. 우리가 보통 합산 순위로 순위를 결정하는데 스노보드는 세 번의 기회를 주고 세 번의 기회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인용해서 순위를 결정하거든요. 때문에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최가온 선수는 승부를 걸어볼 수 있는 기회를 잡아서 90. 25, 다섯 번의 고난도 점프를 전부 다 완성을 시켰습니다. 90. 25를 보니까 그 이전까지 1등이었던 클로이 김 선수가 88점이었는데 다시 3차 시기에서 승부를 걸어야 되는 그런 입장에 온 것이었죠. 클로이 김 선수, 오늘 경기 앞두고 몸 상태가 굉장히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억지로 출전했다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였었고요.
그만큼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나름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은 최가온을 새로운 스노보드의 여왕으로 올려놓으면서 조금 내리고 왔죠. 그런데 클로이 김 선수도 대단한 게 최가온 선수에게 이제부터는 네가 최고야 이런 말을 했다고 하는데 대단한 선수입니다, 클로이 김도.
[앵커]
극적인 요소들은 다 갖춘 드라마였는데 최 선수 입장에서도 어릴 때부터 우상이었고 정말 롤모델이었던 언니와 함께 시상대에 올랐고 자기가 조금 높이 올라간 부분에 대해서도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아요.
[최동호]
감회가 남다르겠죠. 예를 들면 제가 어렸을 때 TV로 보던 앵커나 기자들을 제가 기자가 돼서 같이 방송했을 때 표현은 못했지만 마음속으로 기쁜 마음이 드는 것처럼 그 정도 이상이겠지만 최가온 선수가 스노보드에 입문해서 꿈을 키워가는 데 클로이 김 선수가 롤모델이었고 그로부터 또 많이 배웠거든요. 배웠는데 이 클로이 김을 모델로 설정을 했기 때문에 최가온 선수도 더 열심히 하고 더 성장할 수 있는 동기도 되었고 그 클로이 김과 같이 올림픽에 뛰어서 본인이 조금 더 높은 곳에 올라갔기 때문에 기쁘기도 하고 그랬겠죠.
[앵커]
최가온 선수, 이제 18살이잖아요. 앞으로가 기대가 됩니다. 다른 종목 소식도 알아보죠. 쇼트트랙에서 첫 메달이 나왔는데 임종언 선수가 남자 1000m에서 동메달을 따냈어요.
[최동호]
남자 1000m에서 동메달입니다. 임종언 선수입니다. 임종언 선수도 지난해 고등학생이었거든요.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1등했을 때 조금 기대가 있었었는데 생애 첫 번째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보통 그전까지는 그냥 스케이트 잘 타는 선수다 했는데 생애 첫 월드컵에서 금메달 따면서 한국의 스포츠 미래, 쇼트트랙의 미래다라는 평가를 받았었거든요. 그런 평가와 기대에 걸맞게 1000m에서 동메달을 가지고 왔습니다. 임종언 선수의 가장 큰 특징은 쇼트트랙에서 상대를 추월할 때 아웃코스보다는 인코스로 추월해야 거리가 짧아지니까 쉽겠죠. 보통 인코스로 하거든요. 그런데 스피드와 파워에 자신 있는 선수는 과감하게 아웃코스에서 그냥 한 번에 추월하는 특징이 있거든요. 여자에서는 최민정 선수, 남자는 임종언 선수가 바로 아웃코스 추월에 강점을 갖고 있는 선수인데 1000m 결선에서 마지막 바퀴 첫 번째 코너에서 4위로 올라섰고요. 마지막 코너에서 다시 3위로 올라서면서 간발의 차이라고 얘기할 만큼 결승선에 전부 다 선수들이 한 발을 내밀었는데 임종언 선수가 좀 더 빨랐죠. 그래서 3위 동메달을 가지고 왔습니다.
[앵커]
잠시 말씀하셨던 최민정 선수도 그렇고 김길리 선수 등은 여자 500m에서 결선 진출에 실패했는데 우리 선수들도 아직 주력 종목 경기 남아있죠?
[최동호]
아직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오늘이 시작이라고 볼 수 있죠. 쇼트트랙 종목도 9개 종목이거든요. 그중에 우리가 혼성 계주 그리고 남자 1000m, 여자 500m가 끝났고요. 우리가 가장 강점으로 가지고 있는, 가장 자신 있어 하는 금메달에 가까이 가 있다고 자신하는 남녀 1500m 경주가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남녀 계주에서도 우리가 자신감을 갖고 있거든요. 아마 이 4개 종목만 보면 4개 중 최대 4개, 최소 1개 이상의 금메달이 나올 거라고 보고요. 그리고 우리가 지금까지, 이전까지 동계올림픽에서 가지고 온 금메달이 모두 33개인데 33개 중에 26개가 쇼트트랙에서 가지고 왔거든요. 이 정도인데 이런 쇼트트랙이 한 번도 동계올림픽에서 올라서지 못한 종목이 여자 500m거든요.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번 여자 500m에서 메달을 가져오지 못한 것도 언젠가는 이 또한 넘어서리라, 그런 생각이 들게 합니다.
[앵커]
이번 연휴 동안 가족들 모여서 우리 선수들 열심히 응원해야겠습니다. 이번에는 올림픽 중계에 대해서 얘기해 보려고 하는데요. 앞서 저희가 최가온 선수 금메달 소식 전해드렸습니다마는 스노보드 경기 도중에 갑자기 쇼트트랙 경기로 넘어가서 시청자들의 불만이 속출했다고 하더라고요. 이게 어떤 내용인가요?
[최동호]
스포츠 중계에서 흔히 발생하는 그런 시청자들의 불만이죠. 결정적일 때 중계를 꺼버리는 겁니다. 오늘 같은 경우에는 JTBC가 이번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이렇게를 단독 생중계하고 있습니다. JTBC 본 채널로 최가온 선수 경기를 중계하다가 1차 시기가 끝난 시점에서 동시간대에 경기가 진행 중이던 쇼트트랙으로 갑자기 바꿔버린 겁니다. 그리고 이 최가온 선수의 경기는 JTBC 계열사인이 JTBC스포츠와 JTBC골프를 통해서 방송이 됐거든요. 많은 분들이 JTBC 스포츠와 골프는 모르죠. 제가 짐작컨대 왜 전환했냐 하냐면 최가온 선수도 금메달 후보로 봤지만 1차 시기에서 아까 보신 것처럼 넘어지니까 충돌이 있으니까 끝날 것 같다, 대신에 금메달 나올 가능성이 높은 쇼트트랙으로 가자. 그래서 바꿔버린 거거든요. 이렇게 됐는데 정작 금메달을 목에 거는, 금메달을 따내는 그 장면은 시청자들이 보지 못했으니 많은 불만이 터져나올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었었죠.
[앵커]
이게 독점중계의 부작용일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 지상파 3사랑 JTBC가 연일 공방을 주고받고 있다고 하는데 그건 어떤 내용 때문입니까?
[최동호]
JTBC가 2026년부터 2032년까지 동아계 올림픽 중계권을 독점으로 계약했습니다. 국내 독점 계약권을 가지면 플랫폼별로, 지상파, 온라인, 케이블 이렇게 나눠서 재판매를 할 수 있는데 지상파 3사의 협의체인 코리아풀과 중계권 협상에서 결렬이 돼서 지상파는 올림픽 중계를 하지 않죠. JTBC만 독점 중계하는 와중에 있는데 이렇게 될 경우에 올림픽이라는 메가 스포츠 이벤트의 독점 중계와 관련해서는 스포츠보다는 더 먼저 국민의 기본권이나 방송 그리고 콘텐츠의 활용이라는 등등으로 살펴볼 면이 많이 있는데 가장 간단하게 보편적 접근권, 보편적 시청권이라고 하는데 보통 시청권이라는 관점에서 한번 찾아보겠습니다. 우리 방송법에 보편적 시청권이 명시가 되어 있는데 대다수의 국민이 관심을 갖고 있는 사안, 이벤트는 국민이 손쉽게 볼 수 있도록, 무료로 볼 수 있도록 제공해야 된다고 되어 있거든요. 그런데 이 근거에 의해서 방송 수단이 우리나라 전체 가구수의 90% 이상이 가입해 있는 방송 수단으로 방송을 해야 한다. 그러니까 이전까지는 이게 지상파를 의미했습니다. 그래서 KBS는 보편적 시청권에 위배가 된다. 우리 지상파가 중계를 해야 된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그런데 JTBC가 주장하는 바는 보편적 시청권을 JTBC도 충족한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우리 지상파는 직접 볼 수 있는데 안테나를 달면 직접 볼 수가 있거든요. 그런데 안테나를 달고 보는 가구수가 계속 줄어들어서 이제는 2~3%밖에 되지 않습니다. 나머지 97~98%는 돈을 주더라도 다 유료채널에 가입해서 보는데 거기서도 지상파는 보여주는 거죠. 만약에 직접 수신하는 가구수가 30~40%가 된다고 한다면 JTBC가 단독 중계하면 직접 수신해서 지상파를 보는 분들이 올림픽을 볼 수 없게 되겠죠. 그러나 지금은 97~98%가 유료채널에 가입해서 지상파로 보고 있기 때문에 하등의 문제가 없다. 때문에 JTBC도 보편적 시청권을 충족시키고 있다, 이런 주장인 겁니다.
[앵커]
그러면 향후에는 어떤 부분이 논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최동호]
JTBC의 중계를 보면 제가 보더라도 불편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래서 중계방송할 때 캐스터와 해설자의 불필요한 흥분된 목소리, 또 붐을 일으켜야 되니까 보도 물량을 굉장히 늘렸거든요. 늘리다 보니까 이런 것도 뉴스가 될까? 그런 질 저하도 나타나고 있고 문제점이 있습니다. 이건 시간이 해결해 줄 거라고 보는데, 그렇다고 한다면 지상파 3사만 중계를 했었을 때는 아무 문제가 없었느냐. 그건 아니거든요. 왜냐하면 또 다른 의미의 보편적 시청권 논란이 있었습니다. 똑같은 시간, 똑같은 화면, 똑같은 경기를 전부 다 보여주기 때문에 올림픽 보기를 강요하는 게 아니냐. 나는 올림픽에 관심이 없다. 올림픽이 되면 올림픽에 열광해야 되는가라는 문제가 있고, 나는 평소에 쇼를 좋아하고 드라마를 좋아하고 좋아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올림픽이나 월드컵 되면 왜 똑같은 화면으로 똑같은 방송을 다 내보내서 보고 싶은 걸 못 보게 하느냐라는 문제제기도 사실 많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지상파가 중계를 못하니까 너무 불편하다는 얘기가 막 드러나고 있죠. 그런데 뉴스 보도, 저널리즘, 언론의 과잉 대표도 있다고 봅니다. 이게 무슨 얘기냐면 경기가 어려우면 남대문시장에 가서 경제 불황 리포트를 하죠. 인터뷰를 하면 전부 다 똑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뭐냐 하면 단군 이래 이랬던 적이 없었다. IMF 때보다 더 어렵다. 실제 IMF보다 더 어려운 줄 몰라요. 그런데 이런 얘기를 기계적으로 하는 걸 내보낸다는 거죠. 그러면 그렇지는 않은 것 같은데 진짜 어려운 것처럼 착시효과가 나타나는 것처럼 과연 올림픽을 지상파에서 보여주지 않기 때문에 진짜 불편할까라는 질문에 저는 의문을 던지고 싶죠.
[앵커]
어찌 됐건 시청자들, 국민들이 보는 방송이기 때문에 그들의 목소리를 좀 귀담아서 조율과 조절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와 함께 동계올림픽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올
이에 정부가 조금 전 산불 예방을 위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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