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능선을 따라 시뻘건 불길이 긴 띠를 이뤘고, 연기가 하늘로 치솟습니다.
진화대원들이 호스를 들고 불이 난 곳 바로 앞까지 다가가 사투를 벌입니다.
새벽 시간, 충북 단양군 대강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번졌습니다.
불길이 민가를 위협하면서 주민 40여 명은 경로당과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해야 했습니다.
[전원식 / 충북 단양군 대강면 : 여기 불이 났을 때 제가 올라왔을 적에 Y형으로 불이 타고 올라가고 있었고…불 보고 이쪽 산으로 번질까 봐 (불안했죠.)]
산림과 소방당국은 진화 헬기와 장비 50여 대, 인력 530여 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고, 5시간 50분 만에 주불을 잡았습니다.
[공한식 / 충북 단양소방서 대응총괄팀장 : 다섯 곳 정도 방어선을 구축해서 펌프차. 또, 진화대원 구축해서 민가로는 불을 이렇게 막는 데 주력했습니다.]
관계 당국은 바람에 불씨가 되살아나지 않도록 잔불 정리에 나선 상황.
잔불 정리 작업에는 소방과 산림청 헬기 7대와 인력 60여 명이 동원됐습니다.
경찰은 산불 현장에서 불을 피운 혐의로 80대 A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날씨가 추워 불을 피웠다"고 진술했는데, 당시 라이터와 담배 등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경북 영덕군 축산면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3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잇따른 산불에 정부는 입산자 실화나 소각 행위 등 불법 행위를 엄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호중 / 행정안전부 장관 : 정부는 담배꽁초 투기, 쓰레기 소각 등 산불 유발 불법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나가겠습니다.]
정부는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강하게 부는 만큼, 사소한 부주의가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화기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VJ: 김경용
영상편집: 원인식
자막뉴스: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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