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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땀 흘리겠지" 루브르에 걸린 英 국왕 동생 사진

2026.02.24 오후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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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땀 흘리겠지" 루브르에 걸린 英 국왕 동생 사진
Everyone Hates El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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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영국 왕실에서 작위가 박탈된 앤드루 마운트배튼 윈저의 체포 이후 사진이 설치됐다.

23일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 등에 따르면 '모두가 일론을 싫어한다'(Everyone Hates Elon) 캠페인 소속 활동가들은 전날 루브르 내부에 앤드루의 액자 사진을 걸었다.

액자에는 앤드루가 최근 체포된 직후 촬영된 사진과 함께, 그가 2019년 인터뷰에서 "의학적 이유로 땀을 흘리지 않는다"고 주장했던 발언을 비꼰 "He’s Sweating Now(이제 땀 흘리겠지)"라는 문구가 붙었다.

앞서 2019년 엡스타인 성 착취 피해자가 "앤드루가 나와 춤을 추다가 땀을 뻘뻘 흘렸다"라고 증언하자 앤드루는 "나는 의학적 이유로 땀을 흘리지 않는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앤드루는 지난해 10월 제프리 엡스타인 성매매 조직 연루 의혹으로 왕실 작위를 박탈당했다. 이후 최근 공개된 엡스타인 관련 문건에서 공직 비위 의혹이 제기되며 지난 19일 공무상 부정행위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이 사진은 로이터 사진기자가 촬영했으며 조사를 받은 뒤 경찰 차량 뒷좌석에 앉아 귀가하는 앤드루를 담고 있다. 사진 속 앤드루는 창백한 얼굴과 붉게 충혈된 눈을 한 채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인 모습이다.

'모두가 일론을 싫어한다'(Everyone Hates Elon)는 억만장자를 겨냥한 공격적 게릴라 광고로 알려진 단체다. 일론 머스크와 제프 베이조스, 도널드 트럼프 등의 엡스타인 연관성을 비판하는 캠페인을 벌여왔다.


캠페인 측은 SNS를 통해 "부유하고 권력 있는 남성들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믿는 현실에 지쳤다"며 "그가 체포됐을 때 세상이 그를 어떻게 기억할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온라인에서는 엡스타인 피해자였던 버지니아 주프레의 회고록이 루브르 방문 장면으로 시작한다는 점에서 장소 선택이 상징적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사진은 약 15분 정도 설치된 뒤 철거됐다고 알려졌다. 루브르 측은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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