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소방관의 안전을 위해 소방청에 무인 소방로봇을 기증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어제 경기도 남양주 수도권119특수구조대에서 정의선 회장과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원격 화재 진압장비인 무인 소방로봇 4대를 소방청에 기증하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현대차그룹이 소방청과 함께 개발한 소방로봇은 원격 주행이 가능한 현대로템의 전동화 다목적 무인차량에 방수포와 카메라 등 화재 진압 관련 장비를 탑재해 제작됐습니다.
정의선 회장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사투의 현장으로 뛰어드는 소방관들의 모습은 우리 사회가 지켜야 할 가치를 일깨워 준다며 그분들을 위해 차 제조업체로서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보급 규모를 100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기증된 무인 소방로봇 4대 가운데 2대는 수도권과 영남에 배치됐고, 나머지 2대는 다음 달 경기와 충남 지역에 배치됩니다.
소방로봇은 대형 화재 현장이나 붕괴 위험 건물, 밀폐된 현장 등에서 소방관의 위험 노출을 줄이고 인명을 구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0년간 화재 때문에 다치거나 순직한 소방공무원은 천802명에 이릅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로템의 전동화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에 방수포와 자체 분무 시스템, 시야 개선 카메라, 원격 제어기 등을 탑재해 고열과 짙은 연기에도 원격으로 화재진압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소방로봇 전면부에 탑재된 방수포는 직사와 방사 형태로 방수 제어가 가능한 노즐이 적용돼 다양한 화재 양상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자체 분무 시스템도 있어 미세 물 입자를 계속 뿌려 장비 외부에 수막을 형성하고, 화염과 고열로부터 몸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시야 개선 카메라는 적외선 센서를 기반으로 불길과 짙은 연기 속에서도 발화 지점이나 구조 대상자를 식별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원격 제어기는 무인 소방 로봇과 무선 통신으로 연결돼 현장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장비 운용자는 이를 바탕으로 현장 상황과 장비를 모니터링해 원격 주행과 소방 기능 운용을 할 수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3년 소방관 회복지원차 10대를 기증했고, 2024년에는 배터리 팩에 구멍을 뚫어 물을 분사하는 관통형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 'EV 드릴 랜스'를 개발해 250대를 소방청에 전달했습니다.
오는 6월에는 개원 예정인 국내 최초 소방관 전문 의료기관 국립소방병원에 치료와 재활을 위한 차량, 재활 장비를 기증할 예정입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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