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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압승에 일본 '자민당 파벌' 부활?...의원별 모임 잇따라

2026.02.27 오전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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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압승에 일본 '자민당 파벌' 부활?...의원별 모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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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자민당 내에서 '비자금' 조성 온상으로 지목돼 대부분 해체된 파벌이 부활 움직임을 보인다고 아사히신문이 오늘(27일) 보도했습니다.

자민당 파벌은 총재 선거 등에서 특정 후보를 지원하며 영향력을 발휘해 왔으나, 일부 파벌이 정치자금 모금 행사 등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해 온 사실이 2023년 드러나면서 아소 다로 전 총리가 이끄는 '아소파'를 제외하고 모두 해체됐습니다.

하지만 자민당이 지난 8일 치러진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둬 초선 의원이 늘어나고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도 비자금 문제에 비교적 관대한 태도를 보이면서 기존 파벌을 중심으로 모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과거 자민당 최대 파벌이었던 '아베파' 출신 의원 약 20명은 지난 25일 저녁 도쿄의 한 음식점에서 만났습니다.

회식에는 아베파 간부였던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간사장 대행, 니시무라 야스토시 당 선거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하기우다 간사장 대행은 "파벌은 없어졌지만 흩어지지 않도록 행동하자"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옛 '기시다파' 수장이었던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도 같은 날 초선 의원 12명을 포함해 약 30명이 참석한 모임을 열었습니다.

모임에는 기시다 내각에서 관방 부장관을 지낸 기하라 세이지, 무라이 히데키 의원도 동석했습니다.

이들은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인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시다 전 총리가 주최한 모임 참석자들은 향후 정책 공부, 정보 교환 자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외에 옛 '모테기파'와 '니카이파'에 몸담았던 의원들도 최근 식사 모임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초선 의원도 일부 참석했습니다.

'아소파'는 초선 의원 11명을 포함해 18명이 새로 가입하면서 회원이 60명으로 대폭 늘었습니다.

아사히는 자민당 파벌이 정치 불신을 일으켰던 탓에 의원들 사이에서 파벌 단위 정치 행동을 자중하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다카이치 총리가 비자금 스캔들 연루 의원을 연이어 당 요직에 중용하면서 흐름이 바뀌었다고 해설했습니다.


이 신문은 기존 파벌들이 '수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다며 이들의 결속이 강화되면 당 총재 선거 등에서 존재감이 커질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다만 인사와 정책 입안에 영향을 미쳤던 파벌이 완전히 부활하는 데 대해서는 회의적인 견해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각료 경험자 중 한 명은 "파벌이 부활한다면 반드시 파벌을 온상으로 하는 문제가 생길 것"이라며 "자민당은 이를 반복해 왔다"고 아사히에 말했습니다.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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