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달 23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화로,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회의 일정을 알렸다고 미국 정치 전문 매체 '악시오스'가 현지 시간 3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통화에서, '단 한 차례 대규모 공습으로 이란 지도부를 제거할 수 있다'는 취지로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직후 미국 중앙정보국, CIA를 통해 실제로 하메네이가 28일 테헤란에서 다른 이란 지도부와 만날 예정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같은 시점에 유럽에서 진행됐던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은 별 진전이 없었습니다.
외교적 해법 가능성이 사실상 소진됐다고 판단한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오후 군사행동을 최종 승인했고, 약 11시간 뒤 공습이 단행됐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전부터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을 검토했지만, 공격 시점은 확정하지 않은 상태여서, 결국, 네타냐후와 트럼프의 통화가 이란 공습을 부른 분수령이 된 셈입니다.
애초 트럼프 행정부 일각에선 여론 조성을 위해,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 시점을 3월 말에서 4월 초로 상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의 반체제 인사들이 정권에 의해 제거될 수 있다고 우려를 제기했고, 군사행동 시점도 앞당겨졌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정부는 네타냐후 총리가 조속한 군사행동을 설득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오히려 자신이 이스라엘을 더 밀어붙였을 수도 있다며, 공습은 자신의 결정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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