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달으면서 여야도 모처럼 머리를 맞댔습니다.
정부에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는데, 다행히 석유나 가스 비축량은 충분하고 당분간은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철희 기자!
[기자]
국회입니다.
[앵커]
여야 의원들이 정부와 함께 대응책을 논의했다고요?
[기자]
오늘 아침, 한미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들이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여 본부장은 입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여한구 /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 최근에 호르무즈 사태로 인해서 정부에서는 비상체제로 여러 가지 대응을 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도 국회와 긴밀히 협조해서…]
간담회가 끝난 뒤엔 여당 간사를 맡은 김영배 의원의 짧은 브리핑이 있었는데요.
정부는 현재 국내 석유·가스 비축량이 충분한 만큼 단기적인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상황별 대응 계획을 작성하고 있고, 또 나프타와 플랜트 등 앞으로 문제가 될만한 주요 수출·수입 관련 품목을 주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여야는 주식시장이 널뛰는 등 경제적 타격이 예상되는 만큼 구체적인 대안 발표가 필요하다는 점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또 각 부처가 협동해 대책을 세워달라는 목소리가 전달됐고, 상임위 차원에서도 힘을 모으자는 데 여야가 공감대를 이뤘다고 말했습니다.
유동적인 국제 정세 속에, '대미투자특별법'도 논의 테이블 위에 올랐습니다.
공전하던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를 위한 특위가 다시 열렸는데, 9일까지 특위 활동을 마치고, 12일 본회의에서 특별법을 처리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국민의힘도 특별법 처리가 지연될 경우 무역보복 가능성에 대한 기업 우려가 크다며, 대승적 차원에서 협조한다고 밝혀 통과는 순조롭게 이뤄질 전망입니다.
[앵커]
대외적 위기 앞에선 협치 분위기인데, 국내 현안을 두곤 여전히 입장 차가 크죠?
[기자]
가장 큰 뇌관은 여당의 '사법 개혁' 강공 드라이브입니다.
'사법 3법'을 완성한 범여권, 이제 조희대 대법원장을 직접 겨누고 있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조 대법원장을 겨냥해, 다시 한 번 정중하게 권한다, 사퇴도 적절한 타이밍이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도 SNS에, 법복을 입고 헌법과 법률 뒤에 숨으면 썩은 냄새까지 사라지느냐며 하루빨리 사퇴하라고 직격 했습니다.
당 일각에선 사퇴를 넘어 '탄핵'까지 공공연하게 언급하고 있는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무소속 의원 등 범여권이 모여 탄핵 공청회도 열었습니다.
'대구·경북 행정통합법' 처리 문제도 여전한 논란거리입니다.
오후 2시에 국민의힘 소속 TK 지역 정치인들이 국회에 모여 규탄대회를 진행했는데요.
연단에 선 장동혁 대표는 국민을 갈라치던 민주당이 이제는 지역까지 갈라치고 있다며, 당이 힘을 합쳐 법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여당은 충남·대전통합법과 함께 처리하자는 입장인데, 국민의힘은 지역 반대 등을 이유로 난색입니다.
지방선거가 석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은 3선의 박찬대 전 원내대표를 인천시장 후보로 단수 공천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국민의힘은 90년대생 청년 인재 5명을 영입하며 미래세대 중심의 정책 혁신을 내세웠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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