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날 '재고가 없다'며 판매를 중단했던 한 주유소가 하루 만에 가격을 300원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도 해도 너무한 주유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지난 4일 오후 5시 쯤 해당 주유소가 품절을 이유로 판매를 중단했지만 다음 날 리터당 가격을 300원 올려 판매를 재개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어제 저녁 1699원이라며 품절 처리해놓더니 오늘은 1999원에 팔고 있다"며 "정말 재고가 없었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한나절 만에 300원을 올린 걸 보면 ‘품절’이라는 말을 믿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비축유가 있었을 텐데 이해가 안 간다"며 "공정위에 신고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이재명 대통령도 유류 가격 급등과 관련해 우려를 나타내며 담합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한 강력 대응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어려운 시장 상황을 틈타 매점매석이나 불합리한 폭리를 취하려는 시도는 강력히 단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류 공급에 객관적으로 심각한 차질이 발생한 것도 아닌데 갑자기 가격이 급등했다"며 "아침·점심·저녁마다 가격이 다르고 리터당 200원 가까이 올리는 곳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하루 만에 200원 넘게 오르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아무리 돈이 중요하다 해도 지나치다"고 말했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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