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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치 일감 쌓였다"...세계 휘젓는 'K-변압기'

2026.03.08 오전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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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공지능 열풍에 전 세계가 전력 확보 전쟁에 돌입하면서, 우리 기업들이 만드는 변압기가 없어서 못 파는 귀한 몸이 됐습니다.

3년 치 일감이 이미 꽉 찼고, 공장은 24시간이 모자랄 정도입니다.

변압기 생산 현장에 박기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0.2㎜ 두께에 커다란 철심이 차곡차곡 쌓이고, 저마다 다른 복잡한 형태로 이어진 구리 동을 근로자들이 직접 종이 절연테이프로 하나하나 감아 나갑니다.

전압을 크게 높이거나 낮춰 송전 효율성을 확보하는, 전력망 핵심 장치 '초고압 변압기' 생산 현장입니다.

발전소에서 만들어진 초고압 전력을 전국 곳곳으로 보낼 수 있는 765kV 규모의 변압기입니다.

높이만 성인 남성 키의 8배에 달할 정도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데, 모두 우리 기업의 기술력으로 만들어져, 이제 세계 곳곳으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변압기 시장이 최대 호황을 맞으면서 이곳 공장은 24시간 쉴새 없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엄청난 전력을 먹어치우는 인공지능을 뒷받침할 AI 데이터센터 건설 붐이 일면서 전력망 투자와 변압기 수요가 폭발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태양광, 풍력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원 투자와 미국 등 선진국의 노후 전력망 교체 주기가 겹친 것도 호재가 됐습니다.

[박상욱 / HD현대일렉트릭 변압기생산부 부서장 : 현재 3년 치 물량이 확정되어 있고, 2030년 이후 분 수주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북미지역 글로벌 공급체계 강화를 위해서 미국 앨라배마 공장도 증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 변압기 제조기업들은 최근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변압기 수출은 3년 전 27억 달러 수준에서 지난해 45억 달러로 67% 늘면서, 국내 변압기 3사의 영업 실적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수요가 이어지면서 변압기 가격은 더 치솟았고, K-변압기 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은 제조업에서는 이례적인 20%에 도달했습니다.

[유승훈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 : (과거) 미국이나 유럽은 변압기 수요가 줄었어요. 그래서 잘 안 만들었거든요. 양질의 변압기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나라는 세계적으로 우리나라가 거의 유일하다 보니까….]

정부도 전력기기를 8대 수출 품목으로 지정하며 반도체를 이을 새로운 수출 효자로 낙점하고 수출 지원을 더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YTN 박기완 입니다.


영상기자 : 이근혁
디자인 : 정은옥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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