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 안정을 위해 일부 국가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겠다며 러시아에 대한 제재 완화를 시사했습니다.
또 이란 전쟁은 단기간의 작전이라며 조만간 끝날 것이라고 강조하자 국제 유가는 배럴당 80달러대로 급락했고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뉴욕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유가 급등과 관련한 불안 진정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 안정을 위해 일부 국가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겠다며 러시아에 대한 제재 완화를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도럴 골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르무즈 해협 상황이 정상화될 때까지 일부 국가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재무부가 인도에 1개월 한시적으로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매우 좋은 통화"를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란 전쟁은 반드시 해야만 했던 단기간의 작전"이라며 "미국 가정의 휘발유와 가스 가격이 낮아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이번 주 안에 이란 전쟁이 끝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엔 석유와 가스가 많고, 새로운 파트너인 베네수엘라가 있어 이란 전쟁이 미국 유가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미국과 이스라엘이 "아직 충분히 승리하지 못했다"며 궁극적인 승리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더 남아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비롯한 이란 지도부의 제거를 언급하며 "미국은 적이 완전히, 결정적으로 패배할 때까지 공세를 누그러뜨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직접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일부 인물을 제거할 필요성을 느꼈기에 단기간의 작전을 수행한 겁니다. 단기간의 작전이 될 것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더해 주요 7개국, G7의 전략 비축유 방출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던 국제 유가가 80달러대까지 급락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제 유가 급락 소식에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동반 상승 마감했습니다.
90달러대를 유지하던 국제 유가는 G7이 전략 비축유를 방출할 수 있다는 성명을 내면서, 뉴욕 증시 마감 무렵 브렌트유는 배럴당 88.42달러에,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84.94달러에 거래됐습니다.
국제 유가를 의미하는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61%, 뉴욕 유가를 의미하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6.56% 하락한 겁니다.
유가가 단시간 지나치게 가파르게 올랐다는 인식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도 유가 하락 요인이 됐습니다.
앞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차남인 강경파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이란의 차기 최고 지도자로 선출됐다는 소식에 전쟁이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는 급등했습니다.
앞서 월가는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 물동량의 1/5이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상태가 몇 주간 이어지면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 심지어는 150달러를 웃돌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곧바로 풀린다고 하더라도 중동 해역의 석유 수출이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7주 정도는 걸릴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영상편집 : 김희정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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