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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비축유 우선 매수"...여야 '내 덕분' 공방전도

2026.03.10 오후 10:45
'중동사태 경제대응 TF' 회의…물가 대책 등 논의
"주유소 담합 엄정 대응…석유 최고 가격제 시행"
국민의힘 "사회주의 방식 임시방편…유류세 인하"
"3차 오일쇼크 현실화…이념 버리고 유연하게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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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 속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국내에 보관 중인 해외 정유사의 원유 686만 배럴을 우선 매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에서 원유를 긴급 도입하기로 한 조치를 두고는, 때아닌 여야 공방도 펼쳐졌습니다.

김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관계부처와 함께 중동사태 경제 대응 TF 회의를 열어, 에너지 수급과 물가 안정 대책 등을 논의했습니다.

당정은 유가 폭등에 대응하기 위해 이른바 '우선매수권' 행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외국 정유사가 국내 비축기지에 보유하고 있는 원유 686만 배럴의 사용 권한을 동원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는 설명입니다.

[안 도 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 물량을 저희가 필요에 의해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인데 그 권한을 행사해서 비축물량을 확보한다….]

민주당은 주유소 담합과 원유 사재기 등 민생 경제에 부담을 주는 행위에 엄정 대응하고, 30여 년 만의 비상조치인 '석유 최고 가격제'도 조만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병 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당·정·청은 중동 위기 극복을 위해 비상한 각오로 가용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정유 기업과 주유소만 때려잡자는 건 사회주의 방식의 임시방편이라며, 유류세 인하가 먼저라고 주장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란 전쟁 여파로 '3차 오일 쇼크'가 현실화되고 있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이념이나 고집을 버리고 유연하고 정교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송 언 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고유가, 고환율, 고물가 상황이 확고하게 자리 잡은 가운데 이란 사태로 3차 오일쇼크의 공포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여야는 위기 대응 정책을 두고, '우리 정권' 덕분이라고 공방도 펼쳤습니다.

국민의힘은 아랍에미리트 원유 확보는 윤석열 정부에서 체결한 '비상시 우선 구매권' 덕분이라고 주장했는데, 민주당은 현 정부 들어 추진한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의 결실이라며 공을 가로채지 말라고 맞받았습니다.

중동발 경제 위기가 현실화한 만큼 남 탓 공방, 내 공 앞세우기가 아닌, 진정한 협치를 보여줄 때라는 쓴소리도 나옵니다.


YTN 김다현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연진영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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