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이원삼 선문대 국제관계학과 명예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8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이 이란에 '가장 강력한 공습'을 예고한 이후 이스라엘과 미국은 이란 전역에 강도 높은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기뢰를 설치하려는 징후가 관측된 가운데 트럼프 미 대통령이전례 없는 수준의 군사 대응을 경고하면서중동 지역의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갈수록 고조되는 중동 상황을 이원삼 선문대 국제 관계학과 명예 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간밤에 이란 수도 테헤란의 한 주민이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간밤에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이 개전 이후에 가장 심각했다, 지옥 같았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전쟁을 빨리 끝내기 위해서 이렇게 공습을 퍼부은 겁니까?
[이원삼]
미국의 국방부 장관이 공언한 이후에 바로 실행에 들어갔거든요. 그러니까 이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출구전략 중 하나입니다. 그러니까 처음부터 이 전쟁이 시작할 때부터 트럼프의 출구전략이 불분명하다는 비판을 많이 받아왔거든요. 미국의 의회에서조차도 이 전쟁을 도대체 왜 했느냐, 목표가 뭐냐라고 비판을 하고 있는데 그런 와중에 출구전략, 즉 전쟁을 끝낼 명분을 찾아야 되거든요. 그래서 트럼프가 얘기하는 것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완전히 무력화시켰고 그다음에 대규모 폭격을 마지막으로 함으로 해서 이란의 항복을 받아내겠다고. 결국 항복을 하지 않더라도 이란이 다시는 우리들에게 위협할 수 없을 정도로 다 파괴했다고 해서 그렇게 해 놓고 전쟁 승리를 선언해서 끝내려고 하는 그런 것들인데 과연 이것을 이란이 그대로 미국이 끝낸다고 했을 때 자기네들이 받아들이는 건 또 다른 문제입니다.
[앵커]
그래서 백악관은 종전이 언제 될 것인가 질문을 받으니까 최고 사령관 판단에 달렸다. 그러니까 대통령 판단에 달렸다고 얘기했어요. 언제가 될 것으로 보십니까?
[이원삼]
지금 트럼프는 그걸 좀 더 빨리 당기기 위해서 한 건데. 이걸 오래 끌면 오래 끌수록 트럼프는 그것을 끝낼 시기를 놓치게 됩니다. 왜냐하면 지금 현재 이란의 하메네이 플러스 고위 지도층들을 다 제거한 것은 맞거든요. 그러니까 그 성적과 그다음에 핵과 미사일의 제조 능력을 완전히 파괴했다. 이것만 갖고 승리선언을 해야 하는데 그것을 마무리하기 위해서 대규모 공습을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이것은 시간을 더 끌게 되면 그것마저도 타이밍을 놓치게 됩니다. 그래서 이 타이밍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트럼프는 서두르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트럼프 미 대통령, 백악관, 미 국방부가 동시에 이란 미사일 공격이 90% 감소했다고 강조했거든요. 이렇게 이란 미사일 무력화를 부각하는 이유가 핵을 탑재할 미사일이 없으면 사실상 핵위협도 사라진다 이런 게 백악관의 최신 논리라고 기사가 났더라고요.
[이원삼]
그런데 그 논리는 처음부터 맞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처음부터 공격을 할 때부터 이란으로부터의 심각한 위협은 없다고 하는 게 CIA의 내부 보고서입니다. 왜냐하면 핵을 농축한 건 맞는데 그 농축한 것을 무기에 실어서 폭탄으로 만드려면 또 다른 문제인데 이란은 그 능력이 지금 없습니다. 전문가들 얘기가 그 능력을 완성하는 데 이란은 한 10년쯤 걸릴 거라고 얘기했거든요. 그러니까 처음부터 핵무기를 공격한다는 위협이 없었다는 겁니다. 단지 그냥 잠재적인 위험성이 있는 우라늄을 제거하겠다 이건 맞는 소리인데. 그러다 보니까 공격에 명분이 없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미국 의회에서도 왜 공격한 거냐, 도대체. 이스라엘은 공격할 명분이 확실합니다. 그러니까 주적인 이란을 없애고 그다음에 이란의 대리세력인 헤즈볼라나 하마스를 제거하기 위해서 공격한다. 즉 자신들의 안보를 위협하니까 그 공격의 명분은 확실한데 미국은 그 위협이 없었거든요. 먼 훗날의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그걸 왜 공격했느냐. 그래서 일부 언론에서는 계속 이스라엘의 꼬임에 넘어갔다고 하는 소리가 계속 나오는 거죠.
[앵커]
미국은 이렇게 탈출전략을 슬슬 만들고 있는데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스라엘은 계속해서 공격을 끌고 가고 싶어 하고 게다가 전쟁이 종료되더라도 대리세력들에 대한 소탕작전은 계속한다고 얘기했거든요. 이란도 지금 받아들일 것 같지 않은데 이 상황이 진짜 끝낼 수 있을까요?
[이원삼]
트럼프가 끝내겠다고 하니까 이란은 전쟁은 우리가 끝낸다라고 얘기하고 있었거든요. 시작은 너희들이 했지만 전쟁 끝내는 건 우리라고 얘기하는 것이고 이스라엘의 목표는 정확합니다. 그러니까 대리세력까지 정확히 다 없애버리겠다고 하는 거거든요. 이란은 좀 멀리 떨어져 있지만 레바논 남부에 있는 헤즈볼라나 하마스는 직접적인 위협이거든요. 이건 미사일이 없어도 소총만 갖고도 안보에 위협되는 지역입니다. 그러니까 여기를 완전히 궤멸시키겠다고 하는 것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이란은 미사일만 제거하면 되거든요. 이 미사일 능력은 실제로 몇 퍼센트가 없어졌는지 정확히 모르지만 많이 없어진 건 사실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미국이 이렇게 대규모 공습을 하는 와중에도 이란이 미사일 공격을 한 걸 보면 아직까지도 얼마큼 남아 있느냐는 정확히 모릅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대로 이스라엘은 지금 레바논에 있는 헤즈볼라 그리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으면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8조 원 규모의 국방예산 추가편성에 나서면서 전쟁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거든요. 이스라엘과 미국의 엇박자가 계속 나는 거 아닌가 싶은데요.
[이원삼]
이 부분은 서로 엇박자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의 공격 목표는 정확하지 않은 데 반해서 이스라엘은 공격목표가 정확했었거든요. 그래서 소정의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경우에는. 지도층 제거했고 그다음에 핵이나 미사일 능력 어느 정도 다 제거를 했고 다 성공했는데 문제는 경제입니다. 경제가 추가 예산만 80억 불 이상을 신청해야 되고 이런 상황을 계속하다 보니까 이스라엘 경제도 이것을 부담하기가 굉장히 힘들고 그러니까 이스라엘은 당장의 안보가 위험하니까 대부분의 국민들이 전쟁을 승인하는 쪽으로 돼 있지만 사실은 그 뒷이면에는 이스라엘의 수상이 자신이 재판에 걸려 있거든요. 그런 것들 때문에 계속 밖으로 전쟁을 넓히고 있다고 하는 비판은 계속 받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새로운 차기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 선출 공표 이후에 시간이 지났음에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이유가 이란 공영방송에서도 보도했습니다마는 부상 이유입니까?
[이원삼]
이란 공영방송에서 부상당한 전사라는 뜻입니다. 그렇게 표현하다 보니까 이란 외에 아랍 언론에서도 집중적으로 이 부분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는 과정도 최위원들이 모여서 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했고 그다음에 임명이 됐으면 아무리 암살의 위협이 있다고 하더라도 잠시라도 나와서 뭔가를 해야 되는데 그걸 전혀 지금 안 보여주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부상의 정도가 좀 심각한 것 같다라고 하면서 이 부분을 집중 조명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그러다 보니까 이란에 조금 비판적인 사우디나 UAE 언론에서는 그림자 정권이다. 그러니까 지금 기동을 할 수 없는데 이름만 빌려놓고 그다음에 혁명수비대가 실제 모든 것을 다 운영하고 있다고 지금 비판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보도되는 건 다리 등은 다쳤지만 의식은 또렷하다는 게 전해지고 있는데 그렇다면 모습은 드러내지 못하더라도 성명은 발표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이원삼]
그게 정확하지 않습니다. 다리를 다쳤다는 건 이스라엘 쪽의 보도인데 얼마나 다쳤는지라고 하는 그 의구심이 계속 나오고 있거든요. 이란 언론들도 의식은 또렷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식으로 간접적으로 나오긴 하는데 그게 과연 처음에 하메네이가 폭격을 받을 때 그 현장에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아마 그 부상의 정도가 굉장히 심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란에서는 최고지도자를 보호하는 목적도 있겠지만 언론에 나타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들이고. 이것은 지금이 라마단 기간이거든요. 이게 한 3월 19일 정도면 대부분 끝납니다. 나라마다 하루 정도 차이가 있긴 하지만 그 끝나고 나서도 모습을 안 보여주면 아마 지도층이 부재했다고 하는 것의 그 의혹이 점점 증폭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이란 내부가 굉장히 심하게 요동을 칠 겁니다. 지금 벌써 하급 관리들은 굉장히 불만이 많거든요. 최고지도자는 모습도 안 나타나고 숨어 있고 우리만 지금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런 불만을 터뜨리고 있어서 이탈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는데 그때까지도 안 나타나면 아마 이란 내부의 여러 가지 이견 때문에 붕괴될 가능성이 더 많습니다. 그러니까 미국의 직접적인 공격에 의해서 붕괴되는 것보다는 지금 가장 이란을 걱정하는 전문가들의 얘기는 내부 붕괴에 의해서 붕괴될 수도 있다고 하는 겁니다.
[앵커]
만약에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것처럼 차기 지도자가 누가 되든지간에 결국 죽는다. 이렇게 강하게 발언했잖아요. 실제로 지금 부상 당한 것으로 알려진 하메네이 차기 신임 지도자가 만약에 실제로 미군이라든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하게 된다면 이란의 분위기는 어떻게 흘러갈까요?
[이원삼]
이건 상당히 치명적일 겁니다. 왜냐하면 물론 최고지도자를 다른 사람으로 교체하는 건 그렇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그게 문제가 아니라 이 사람이 갖고 있는 상징성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런 미국이나 이스라엘의 공격 같은 경우에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니까 자기네들의 체제를 존속하는 데 있어서는. 그러다 보면 순교라고 하는 이미지 그다음에 저항이라는 이미지가 필요하거든요. 원래 시아파는 처음에 결성될 때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1000여 년 전 처음 결성될 때 후세인이 순교하면서 거기에 대한 저항정신으로 이어지는 그게 시아파의 가장 큰 전통이거든요. 그걸 이번에 하메네이도 미군과 싸우기 위해서 순교했다.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저항을 해야 하는데 가장 피해를 많이 본 게 그 아들이다. 아들도 자기 가족이 다 죽었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저항정신을 최대로 올려놓고 그다음에 지금이 라마단 기간인데 라마단 기간은 원래 아랍의 전통에서는 하던 전쟁도 휴전하는 게 관례거든요. 그런데 오히려 이 시기에 미국이 공격했다고 하는 반미감정이 굉장히 심합니다. 이건 이란 내부뿐만 아니라 치안에 많은 위험성을 느끼는 걸프 산유국도 똑같습니다. 이것 때문에 반미감정이 굉장히 심한데 그 반미감정까지 합쳐서 그러니까 종교적인 색채를 조금 포장을 해서 민심이 많이 이반된 것을 보수세력을 중심으로 해서 다시 단결하는 그런 것으로 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게 둘째아들이었는데 만약에 둘째아들이 사망했다고 하면 그 구심점을 해 줄 사람을 찾기가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란의 내부가 여러 가지로 균열이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이란의 알리 라리자니 최고 국가안보위 사무총장은 당신보다 강한 자들도 이란을 없앨 수 없었다. 당신 스스로 제거당하지 않도록 조심하라면서 강경발언을 이어가고 있는데 또 주유엔 이란 대사는 이란의 민간인 1300명이 사망했고 민간시설 약 1만 곳이 파괴됐다고 말했거든요. 이란이 언제까지 이렇게 버틸 수 있는 겁니까?
[이원삼]
이란이 지금 이렇게 말은 강경하게 하지만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이미 이란 내부에서의 저항이 굉장히 심합니다. 그러니까 월 1~2월에 있었던 시민봉기를 무자비하게 진압했거든요. 이것 때문에 민심의 이반이 많이 흔들렸고 그다음에 또 하나 그 당시 시민들이 저항했던 주체세력들이 상인들인데 이 상인들은 정치색깔이 별로 없습니다. 어떤 체제가 들어와도 크게 신경을 안 쓰는데. 단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이 안 되니까 그것 때문에 지금 봉기를 한 거였거든요. 그런데 이 먹고사는 문제가 지금 이란은 최악으로 가고 있는 거고요. 그다음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이란 자체도 오래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란의 원유를 여기를 통해서 수출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식량 수입을 여기를 통해서 들어와야 됩니다. 그런데 그것마저 끊어지게 되는 거거든요. 해상 지뢰를 심는다, 이렇게 되면. 그러다 보니까 이란으로서도 쉽게 오래 끌 수 있는 상황이 아닌데. 그럼에도 했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체제 유지가 심각하다는 걸 방증하는 겁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이란에게도 자충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해 주셨는데 기뢰 설치 정황까지도 드러나서 미군이 기뢰를 설치하려는 선박을 공격하는 영상도 공개했잖아요. 그런데 지금 기뢰가 아군, 적군 가리는 것도 아니고 굉장히 위험할 텐데 이게 최후의 수단입니까?
[이원삼]
최후수단 중 하나입니다. 이란이 쓸 수 있는 최후수단이 많지 않습니다. 한 두세 개밖에 안 되는데 그중의 하나가 이겁니다. 그러니까 기뢰를 설치하게 되면 이것은 군사전문가들의 얘기가 이거 굉장히 심각한 무기랍니다. 배가 여기에 와서 폭발하게 되면 배 밑바닥에 구멍이 나기 때문에 그냥 침몰한대요, 아무리 큰 배라도. 그러다 보니까 유조선이 호위를 받았다, 유가를 끌어내리기 위해서 이 발표를 하는데 바로 실제 전쟁을 수행하고 있는 미군은 우리는 그 수행한 적이 없다고 왜 발표를 하느냐 하면 상선 하나 보호하기 위해서 구축함이 들어갈 수 없다. 왜냐하면 저런 기뢰나 아니면 지대함 미사일들이 아직 있답니다, 이란이. 그런 것을 발사하게 되면 이 폭이 워낙 좁기 때문에 그걸 막기가 쉽지 않답니다, 군사전략적으로. 그러다 보면 구축함이 만약 떨어지게 되면 이건 더 큰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지금 미 해군도 여기 지금 들어갈 생각 없다. 그러니까 기뢰를 포함한 그리고 이번 폭격처럼 대규모 폭격을 해서 그게 어느 정도 제거가 확실하면 그때 들어간다는 겁니다.
[앵커]
사실 그동안 중국 선적은 몰래몰래 여기를 지나다니기도 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란도 사실 곡식을 많이 수입하기 때문에 자국 배도 드나들어야 하는데 이걸 막으면 진짜 다 같이 죽자는 거 아니겠습니까? 중국 같은 곳의 반응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이원삼]
중국으로서는 여기에서 수입하는 게 중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원유의 한 13% 정도 되거든요. 그런데 그건 물론 경제적인 타격은 좀 있겠지만 대체할 자원이 중국은 있습니다. 러시아로부터 더 많이 사들이면 되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이란 자체를 놓치기가 싫은 겁니다. 왜냐하면 중국이 진출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 중의 하나입니다. 중동 쪽으로 들어갈 때 이란의 도움이 굉장히 필요하거든요. 지금 시진핑이 하고 있는 일대일로 정책도 바로 이쪽을 지나가야 하기 때문에 이란의 지리적인 역할이 굉장히 필요하고 그러다 보니까 지금 중국ㅇ 이 미국 몰래 민간물자를 주는 척하면서 미사일 제조원료도 지금 실어나르고 있는 그런 상황들이 있었거든요. 미국이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그만큼 중국이 이 지역에 관심을 끈다는 건데 그렇지만 중국은 트럼프와 회담이 정해져 있어서 그 전까지는 그냥 조심해서 할 겁니다. 그렇지만 그 회담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어떤 지원이 될지는 좀 더 두고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중국이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동 문제를 가지고 이번에 좀 더 나은 위치에 서려는 목적도 있을 것 같네요.
[이원삼]
그렇습니다. 중국이 아마 자신들의 가장 큰 현안을 다 달성하려고 할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란 전쟁에 대한 협조를 못할 것이라고 하는 건데. 중국이 가장 바라는 것은 대만 문제입니다. 그런 것에 미국 양보 빨리 해라. 그렇지 않으면 우리도 이란 문제에 대해서 강경하게 갈 수밖에 없다고 하는데 그런데 중국도 한계는 있습니다. 일방적으로 이란 편만을 들 수 없는 것이 중국이 수입하는 원유는 그 앞에 있는 걸프 산유국에서 오는 것도 굉장히 많거든요. 그러니까 그 산유국들의 눈치도 봐야 되기 때문에 중간에서 적당히 선을 좀 타야 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성공적으로 호위했다고 SNS에 밝혔다가 글을 삭제했습니다. 이게 단순한 착오인 겁니까? 아니면 다른 상선들도 서로 보호해 달라고 할까 봐 부담이 돼서 내린 것일까요?
[이원삼]
에너지 장관은 유가를 내리기 위해서 전략적으로 흘린 겁니다. 그런데 그것에 반대되는 증거를 이란이 제시하니까 그냥 빨리 내려버린 것이고 그다음에 미 해군은 우리는 그거 아직까지 할 필요가 없다, 할 수가 없다고 하는 것이 여러 가지 기뢰 설치의 위험도 있고 이란의 반격도 있고 그렇다고 보는 건데. 이렇게 되는 건 앞에 있는 걸프 산유국들의 반감이 지금 좀 높습니다. 왜냐하면 전쟁은 미국이 했는데 피해는 왜 우리가 보느냐고 하는 것이고. 그다음에 방공망의 안보를 이스라엘을 보호하기 위해서 아시아 쪽에 있는 것들을 빼다가 재배치를 하면서 왜 걸프국가들을 위해서는 이걸 지금 안 하고 있느냐고 하는 것들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자기 이익만 챙기는 위험한 파트너라는 인식이 점점 더 세지고 있는 그런 상황들이고요. 그리고 걸프 산유국들도 이란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밉기는 한데 이란이 굉장히 미운데 그렇다고 해서 대규모 폭격으로 인해서 중동 전체가 불타는 거, 그건 굉장히 염려스럽다. 이것 때문에 외교적인 수단이 다 물건너 갔다라고 하는 것이 지금 카타르나 쿠웨이트의 입장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쪽에서 걱정하는 것은 오히려 이런 대규모 폭격 때문에 이란이 그렇지 않아도 내부문제 때문에 취약해졌는데 오히려 반대로 이란 내부에서 최후의 결사항전이라든지 역내 테러 세력들이 총집결한다든지 이런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고 하는 것을 굉장히 염려하고 있는 그런 상황으로 가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서 전쟁 초기에 트럼프 미 대통령이 운항이 필요할 때는 언제라도 호위에 나설 준비가 됐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계속해서 지금 상선들이 좀 호위를 해 달라 했지만 미 해군이 계속해서 거절해 왔다는 거예요.
[이원삼]
미 해군은 아직까지 자신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기뢰라는 게 그만큼 폭발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란이 이걸 처음 쓴 건 아니고 몇 번 그동안 쓴 적은 있거든요, 소규모로. 그러다 보면 이게 설치됐다는 소문만 돌아도 실제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지만 소문만 돌아도 상선들은 안 갑니다. 그 위험성을 갖고 이 지역을 통과할 리가 없어요. 그러니까 호르무즈 해협이 좁은 데가 30km, 50km 이렇게 얘기하는데 실제 대형 유조선들이 갈 수 있는 폭은 10km 정도밖에 안 된답니다. 굉장히 좁거든요. 이런 데는 그냥 드론을 날려서 위협만 해도 그 드론 갖고 침몰은 못 시킨다고 해도 위협만 해도 상선은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거든요. 그리고 그 모든 상선들이 여기 하루에 상선이 수십 대, 수백 대가 다니는데 그 모든 상선들을 미국 해군이 호위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전략적인 부분들을 미 해군은 그냥 정확히 얘기하는 것일 뿐이고 그렇지만 트럼프는 전 세계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서라도 유가는 안정될 것이니까 걱정하지 말라는 의미에서 그런 소리를 계속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미국 입장에서는 이란 해군이 궤멸됐다는 말도 했었는데 해군이 너무 위험해서 안 된다고 하면 이게 말이 안 맞는 것 같기도 하고요. 어떤 게 맞는 겁니까?
[이원삼]
해군이 대부분 궤멸된 건 맞습니다. 큰 배들은 다 가라앉았습니다. 그런데 기뢰 심는 건 소규모 고속정 가지고도 얼마든지 한답니다. 그건 숫자가 또 엄청나게 많이 있고 또 그게 아니더라도 그냥 드론 같은 것을 육지에서 띄우는 거거든요. 해군과 상관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걸 전방위로 다 막을 방법이 사실은 많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금 군부와 트럼프가 서로 엇박자가 나는 그런 해명들을 계속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지금 미국 국방부가 개전 후 처음으로 미군 부상자 수를 공개했습니다. 지금 140명이 다쳤고 이 중에 중상자가 8명 사망자가 7명. 지금 이렇게 부상자 공개가 늦어진 이유가 있을까요?
[이원삼]
당연히 국내 여론을 의식해서 하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국내 여론이 그렇지 않아도 안 좋은데 처음 개전할 때부터 안 좋았거든요. 그리고 마가의 속성은 그냥 고립주의입니다. 왜 남의 전쟁에 들어가서 우리가 희생하고 돈을 쓰느냐. 그게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워낙 20년 동안 그런 걸 당하다 보니까 그래서 아프가니스탄을 철수하고 이랬던 건데 이건 지금 새롭게 들어가고 있는 거거든요. 그리고 이 전쟁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것은 모든 전문가들이 얘기하거든요. 그러니까 큰 전쟁은 트럼프의 말대로 한 달 안에 끝낼 수 있습니다. 오늘처럼 일방적으로 무자비한 폭격을 하고 그리고 이란의 위협이 대부분 없어졌다고 하고 승리 선언을 하고 빠질 수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이후에 소규모 전쟁과 테러는 계속적으로 일어날 거거든요. 미국은 이걸 이라크 전쟁과 아프가니스탄에서 이미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이 위험성을 전문가들이 계속, 그리고 군사 전문가들이 이걸 이야기한 거거든요. 지금의 이란은 미국이 큰 전쟁을 하고 물러난다고 해서 우리도 손 놓을게 하지 않을 겁니다. 계속적으로 테러나 이런 것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이 위험하게 되면 당연하게 여기를 지나가는 배들은 운송비가 상승하게 되어 있습니다. 보험비나 이런 것들이 상승하기 때문에 상승하게 되면 유가는 계속적으로 고공행진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거든요. 그렇다면 세계 경제가 굉장히 불안한 상태로 가거든요. 인플레이션이나 이런 것 때문에. 지금 트럼프가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 바로 그 부분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출구전략을 마련해야 되는 시점인데 이란이 미국의 협상 재개를 위해서 몇 가지 조건을 제안했다는 러시아 통신 보도가 있었거든요. 미국이 받아들일 만한 조건을 이란이 제시한다면 뭐가 있을까요?
[이원삼]
이란의 가장 큰 것은 이 전쟁 우리가 안 했다. 전쟁 일으킨 사람이 사과하라는 겁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다시 공격하지 않는다는 보장을 해라. 이게 가장 큰 조건인데 무슨 소리냐면 작년 6월에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격을 하고 일방적으로 끝냈잖아요. 그걸 6개월 후에 또 했거든요. 그러니까 다음 6개월 후에 또 안 한다는 보장이 어디 있느냐. 그러니까 다시는 안 한다는 보장을 해 주지 않으면 우리는 이 전쟁 끝낼 생각이 없다고 하는 겁니다. 그런 조건들을 과연 미국이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고 하는 건데. 못 받아들일 겁니다. 왜냐하면 미국보고 사과하라는 건데 그리고 전쟁에 대해 배상하라 이런 건데 할 수는 없을 거고. 아마 종전이 된다고 하는 건 트럼프의 일방적인 선언일 겁니다. 우리가 그냥 압도적으로 핵이나 미사일의 위협을 다 없애버렸다. 고로 우리는 승리했다. 그리고 그런 걸 주도했던 지도층도 다 제거했다. 고로 우리는 승리했으므로 전쟁을 끝내겠다. 이렇게 일방적으로 선언하고 빠지는 겁니다.
[앵커]
앞서서 내부균열로 인한 붕괴 우려가 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지금 이란 치안 당국이 반정부 시위자를 적으로 간주하고 공개적으로 무력으로 진압하겠다 이러면서 공개적인 살상 경고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원삼]
그만큼 이란의 내부가 위험하다는 것을 반증해 주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미 1~2월에 시민들의 봉기가 있을 때 그런 식으로 많은 수가 희생을 당했고요. 그런데 그 과정에서 하급 혁명수비대의 군인들이 같은 동포들을 많이 살상을 하니까 이탈한 경우가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일반 민중, 국민들은 이란 현 지도층에 대해서 많이 민심이 이반됐고 그다음에 문제는 국민의 민심의 이반도 물론 중요하지만 혁명수비대 내부에서 분열을 하느냐 안 하느냐입니다. 이 혁명수비대 기반이 워낙 공고하기 때문에. 그런데 둘째아들이 권력을 이양받았다는 건 세습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란 체제에서 제일 싫어하는 게 세습입니다. 그 앞에 걸프지역을 비판할 때도 세습 왕조에 대한 비판이었는데 우리가 지금 세습을 했다. 그래서 아랍 쪽 언론에서도 검은 토번을 쓴 세습군주다 이렇게 비꼬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거기에 대한 반감이 굉장히 큽니다, 온건파들은. 그러다 보니까 이 온건파들과 그다음에 시민을 진압할 때 부대를 이탈했던 세력들이 점점 더 많아지게 되면 사실은 이란 지금 현 체제의 붕괴는 그 부분이 가장 위험합니다. 그러니까 트럼프의 직접적인 공격으로의 붕괴보다는 내부 문제 때문에 붕괴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지금 체제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많은 희생을 치뤄서라도 반드시 진압하겠다고 지금 강경하게 나가고 있습니다.
[앵커]
이란 측에서는 내부 단속도 하고 있을 텐데 호주에서 아시안컵에 참가하고 있는 이란 축구 대표팀에서 몇 명이 국가연주 때 예를 다하지 않았다고 해서 5명이 망명신청을 호주에 했고 호주에서는 받아들였죠. 2명이 추가됐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란에서는 납치됐다고 하더라고요.
[이원삼]
그건 현 체제에서 하는 얘기고요. 그것은 지금 일반 국민들한테 그만큼 현 체제에 민심이 많이 이반됐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겁니다. 그러니까 어린 여자 축구 선수들이 그 정도로 국가에 대한 반기를 들 정도면 굉장히 많이 현 체제와 국민들 간에는 거리감이 많이 생겼다고 하는 그런 상황들이거든요. 그런데 이것이 갈수록 점점 더 심해질 것 같습니다. 그럴 때 이란 현 체제들은 어떤 정책을 쓸 것이냐고 하는 것들인데 지금 미국이 대규모 폭탄으로 체제 수호를 원하는 보수세력들이 잠시 뭉쳤는데 이건 일시적인 거거든요. 이 일시적인 게 얼마나 가겠냐는 겁니다. 그러니까 트럼프가 사실 종전을 빨리 하는 이유도 이렇게 해서 트럼프가 빠져버리게 되면 그 내부 문제가 본격적으로 부각되기 시작함으로 해서 그다음에 트럼프 체제가 붕괴될 것이라는 시나리오로 가려고 하는 겁니다.
[앵커]
지금 일본에서는 미국이 일본에 도움을 요청하면 자위대 파견이 거론될 수 있다, 이런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될 것인지. 만약에 정말 파견이 된다면 우리나라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이원삼]
그건 우리나라의 영향보다는 일본은 경제력에 비해서 국제적인 국제사회에서 정치적인 위상은 그렇게 크지 않거든요. 그런 것들을 이번에 올려보려고 하는 전략입니다. 그러니까 경제 규모에 맞는 정치적인 위상을 국제사회에서 인정받겠다고 해서 이런 분쟁에 들어가기를 원하는 건데 그동안은 일본의 헌법이나 아니면 여러 가지 명분 때문에 갈 명분이 안 됐는데 이번에 트럼프가 이런 전쟁에 여러 나라의 도움이 필요하다 보니까 이걸 기회로 활용하려는 그런 것이 보이는 겁니다.
[앵커]
오늘 도움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원삼 선문대 국제관계학과 명예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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