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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만 원짜리 기뢰, 미국이 무서워하는 이유는?

앵커리포트 2026.03.12 오전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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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할 움직임을 보이자 트럼프 대통령은 전례 없는 군사 보복을 거론했죠.

'바다의 지뢰'로 불리는 기뢰가 뿌려지면 호르무즈 해협 완전 봉쇄를 넘어 전쟁 장기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기뢰가 무서운 첫 번째 이유는 '위력'입니다.

단 한 발로도 거대한 군함의 척추를 두 동강 낼 수 있습니다.

특히 기뢰가 배에 직접 부딪히지 않아도 수중 폭발로 발생하는 가스 기포가 배를 산산조각 낼 수 있습니다.

게다가 기뢰는 한 번 뿌려지면 제거하는 것이 무척 어려운데요, 기뢰는 개당 약 219만 원으로 극강의 가성비를 자랑하고, 제거하는 데 드는 비용은 10배, 걸리는 시간은 최대 200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이유로 이란은 반세기 가까이 기뢰를 전략적 압박 카드로 활용해 왔습니다.

[김대영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 : 2차 세계대전 이후에 미 해군이 가장 호되게 당한 무기가 기뢰에요. 한 10척 정도의 군함이 기뢰에 파괴됐습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6. 25 전쟁, 베트남 전쟁 그리고 걸프전 때까지 10척이 기뢰에 피격을 당해서 격침을 당했어요, 사실상. 그러니까 그 정도로 굉장히 위협적인 무기입니다.]

무시무시한 기뢰를 폭이 좁은 호르무즈 해협에 설치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미 해군 연구소는 2021년 보고서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단 하나의 기뢰만 부설되더라도 세계 석유 공급의 20%를 차단하고, 중동 전체의 안정성을 뒤흔들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기뢰 설치를 어떻게든 막으려는 이유입니다.

[김대영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 : 기뢰까지 뿌려지면 가장 큰 문제는 유가가 흔들립니다. 그래서 이게 과연 이란이 얘기한 것처럼 기뢰 살포가 용이할지, 그리고 이걸 얼마만큼 미군이 막아내느냐 여기에 전쟁의 향방이 달려 있다고 말씀드릴 정도로 굉장히 중요한 사안입니다.]

미 CBS방송은 이란이 자국·중국·러시아산을 포함해 약 2,000~6,000개의 기뢰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과연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 설치를 막을 수 있을 것인가' 여기에 이번 전쟁의 승패와 종료 시점이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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