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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되냐" 6살 딸 추행하는 80대 제지하자...엄마 목 조르고 폭행

2026.03.12 오전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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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되냐" 6살 딸 추행하는 80대 제지하자...엄마 목 조르고 폭행
JTBC 사건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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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6살 딸을 강제추행한 80대 노인을 뒤늦게 고소했다는 한 어머니의 사연이 전해졌다.

1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 씨는 2023년 3월 부산의 한 상가에서 당시 6살과 3살이던 두 딸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 처음 보는 80대 남성을 마주쳤다. 노인은 다가와 6살 딸에게 "예쁘다"고 말하며 여러 차례 신체를 만졌다. A 씨가 "더 이상 만지지 말아 달라"고 제지했지만, 남성은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같은 행동을 이어갔다. A 씨가 재차 말리자 남성은 갑자기 A 씨를 폭행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남성이 A씨의 뒷목을 잡아 끌고 목을 조르는 모습이 담겼다. A 씨는 바닥에 넘어졌고 남성은 발길질까지 했다. 당시 함께 타고 있던 승객이 이를 말리고 겁에 질린 아이들을 보호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남성은 폭행 과정에서 "요즘 것들은 지 자식이 뭐 되는 줄 안다. 네 애 좀 만지면 안 되냐"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이후 A 씨의 큰딸은 심한 불안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A 씨는 딸에 대한 추행 혐의까지 고소하려 했지만, 경찰 조사 과정에서 아이가 받을 충격을 우려해 결국 상해 혐의로만 고소했다. 이후 가족은 다른 지역으로 이사했고, 가해 남성은 상해죄로 벌금 200만 원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초등학교 1학년이 된 딸이 학교에서 또 다른 성추행 피해를 겪으면서 3년 전 사건을 떠올렸고, 이후 극심한 불안과 공황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딸은 악몽을 꾸며 깨는 일이 잦아졌고 "아파트에서 뛰어내리고 싶다"고 말하거나 눈썹과 머리카락을 자르는 자해 행동까지 보였다고 한다. 특히 당시 자신을 만지던 노인의 손톱에 낀 ‘검은 때’까지 구체적으로 기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딸은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우울증과 불안 장애 관련 약을 복용하고 있다. 전문기관 심리 평가 결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진단을 받았으며 최소 5년 이상의 장기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도 나왔다.

이에 A 씨는 최근 해당 노인을 강제추행과 아동학대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이 과정에서 사건 당시 3살이던 둘째 딸 역시 당시 상황을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둘째 딸은 "엘리베이터에서 엄마 목을 조르던 그 할아버지"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제보 과정에서 자칫 가해자로부터 명예훼손 등의 고소를 당할 수 있다는 조언도 들었지만 이를 감수하고 사건을 알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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