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김준우 : 6.3 지방선거가 눈앞에 있는데요. 이와 함께 국회의원 보궐 선거가 많이 치러질 예정입니다. 안산, 군산, 부산, 아산, 평택 그리고 계양, 연수까지가 일단 후보지에 있는데요. 이 가운데 계양에서 출마할지, 아니면 또 다른 데서 출마할지 추이가 주목되는 정치인이죠.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연결해 봅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 송영길 : 네, 안녕하십니까. 송영길입니다.
◇ 김준우 : 이번에 복당이 되고 나서 바로 계양으로 이사를 하시고 그래서 여기서 결혼하고 아이들을 낳았고, 아이들도 모두 여기서 쭉 성장했다 이러면서 소회를 밝히시기도 했는데. 요즘 계양에서 봉사활동이나 이런 것들 많이 하시잖아요? 지역 주민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 송영길 : 너무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어떤 분은 손을 잡고 울기도 하고. 또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저를 다 기억하시더라고요. 4년 동안 제가 지역을 못 찾았었고, 김포공항에서 착륙할 때 계양산을 보면 아련한 추억이 생각나곤 했거든요. 이번에 가서 많은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고 회포를 풀었습니다.
◇ 김준우 : 대표님 평소 톤과 달리 촉촉해지는 톤 같은데요. 여당 쪽에서는 갑론을박도 많고 대표님도 종종 표현을 자제하시는 것도 많이 있는 것 같은데. 전반적으로 당 지도부에서는 ‘정무적, 전략적 판단하에서 4월 중순까지 판단이 미뤄질 수도 있다’라고 보시는 것 같은데요. 이러한 가능성 필요성에 대해서는 전직 대표로서 공감을 하시나요?
◆ 송영길 : 당의 방침을 따를 수밖에 없는데, 아마 당에서는 지금 광역자치단체장 경선이 시작되고 있으니까 그게 완전히 마무리되는 게 아마 4월 중순경에 마무리가 될 것입니다. 그러면 그때부터 광역자치단체장 후보가 결정되면 사표를 내게 될 거잖아요? 아마 그게 4월 20일인가 그 전에 사표를 내야 그 지역의 보궐 선거가 지방자치 선거와 동시에 진행이 된다고 합니다.
◇ 김준우 : 4월 30일이요?
◆ 송영길 : 그때 아마 집중적으로 논의가 될 것 같아서. 아마 4월 중순경까지 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준우 : 갑갑하시기도 하겠네요. 김남준 대변인이 또 출사표를 던진 상황에서 당 대표로서는 먼 정치 후배랑 직접적으로 이렇게 구도가 짜여지는 것 자체도 부담이 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김남준 대변인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송영길 : 이번에는 모든 보궐 선거 지역이 전략 지역으로 선정이 됐기 때문에 경선이 없습니다. 모든 보궐 선거 지역은 당 지도부에서 전략 공천을 하게 돼 있기 때문에, 경선을 하기 위한 여러 활동이라는 게 의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당이 여론조사 같은 건 하겠죠. 국민과 당원의 뜻을 물어보고, 궁극적인 구도를 생각하면서 종합적으로 판단하실 거다 생각합니다.
◇ 김준우 : 그렇군요. 당 대표를 지내셨으니까. 아산이나 계양이나 연수 이런 데는 민주당이 당연히 공천을 해야 되는데, 평택이나 어제 선고가 된 안산이나, 군산 같은 경우는 ‘공천을 하는 것이 부적절하다’. 예를 들면 조국혁신당 이런 데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느낌입니다. 대표님 보시기에 이러한 주장에 대해서... 예전에는 민주당 당원 단계에 있었던 사항이기도 하고 그래서 이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 송영길 : 상대가 있는 당에서는 불가피하더라고요. 지난번에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 시절에 ‘지방자치 선거를 하는데 기초자치단체장 정당 공천을 배제하자’는 게 당론이었습니다. 일방적으로 하려고 그랬는데 야당에서 해주지 않으면 상대가 있는 선거에서 혼자 할 수가 없는 구조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그때도 현실로는 불가피하게 공천을 하게 됐는데. 한때 저희가 서울시장 선거하고 부산시장 선거에서 박원순 시장, 오거돈 시장의 궐석으로 인한 보궐 선거가 있었는데 그때도 논란이 있었습니다마는, 정치 현실상 불가피하게 공천을 하게 되었죠.
◇ 김준우 : 실제 그때 또 결과가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거는 시기별에 따라 다르게 판단할 수 있다? 딱 무엇이 원칙이고 O, X 라기보다는 그런...
◆ 송영길 : 맞습니다. 그때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결정할 수밖에 없는 사안인 것 같습니다.
◇ 김준우 : 알겠습니다. 저희가 지난주에 박찬대 의원 인터뷰를 했는데, ‘연수갑의 3선을 하셨고. 연수갑에 누가 오셔야 되냐?’ 이랬더니 보수가 강해서 인‘지도가 높고, 인천을 잘 아는 인물이 필요하다’라고 하셔가지고. ‘그럼 김남준 대변인은 안 된다는 얘기네요?’ 그러니까 ‘김남준 대변인은 어렵지 않냐’ 이런 얘기를 하셨거든요. 그래서 ‘간접적으로 박남춘 전 시장이나 송영길 전 대표를 염두에 둔 거 아니냐’ 이런 분석들이 있었는데. 의원님 대표님께서 연수갑 출마를 당에서 요청한다면 이건 기꺼이 받아들이실 수 있는 준비를 하고 계신 건가요?
◆ 송영길 : 아니 그런 가정은 말씀드리지 않고요. 원칙적으로 당의 결정을 승복한다고 일관되게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당이 결정하는데 송영길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말씀을 합니다. 제가 어디로 돌아다니겠어요? 내 고향에, 계양구에 저는 있는 것이고. 당이 결정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 김준우 : 그렇군요. 지난 총선 때는 어쨌든 간에 옥중 출마하셨지만, 광주에서 출마하셨지 않습니까? 그래서 혹시 민형배 의원이 광주·전남 통합시장 후보로 선출되면 광산이 또 재보궐이 날 수도 있는데. 그래서 의원님 만약 그 광주로 가는 것도. 어쨌든 지역에서 광주에서 출마를 한 번 하셨으니까 그것도 가능한 수중에 열려 있다고 봐도 될까요?
◆ 송영길 : 일단 누차 말씀드리지만 현재 민형배 의원님은 김영록 전남도지사님과 강기정 시장님, 그리고 신정훈 의원 등과 치열한 경선 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민형배 후보가 당선될 것을 전제로 하고 ‘거기 송영길을 보내자’라는 논의가 벌어진 것 자체가 공정한 경선을 저해할 우려가 있고, 다른 후보님들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민주당이 이렇게 해서는 안 됩니다. 거기 다른 후보들은 얼마나 기분이 안 좋겠습니까? 어제 김영록 지사님이 강력하게 불만을 표시하면서 저한테 전화를 주셨습니다. 우려를 표시하면서 저도 그 우려에 공감을 했습니다.
◇ 김준우 : 실제로 그런 시나리오가 돌아다니는 건 사실이군요?
◆ 송영길 : 제가 광주에 출마했던 것은 당시 이재명 후보가 총선에 계양구에 출마했는데 제가 계양구에 출마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민주당에서 저를 공천을 안 해줬고 저를 외면했던 것 아닙니까? 그렇다고 수도권에 출마해서 국민의힘이 당선될 수 있는 어부지리를 줄 수가 없었기 때문에. 제 고향인 광주에 가서 윤석열 검찰 독재와의 투쟁의 전선을 만들기 위해서 불가피하게 출마했던 것입니다.
◇ 김준우 : 알겠습니다. 이거 궁금하긴 한데 대표님께서는 5선을 하셨고, 당 대표도 하셨고, 광역단체장도 했습니다. 앞으로 그러면 가실만한 체급이랄까요? 어울리는 자리가 몇 개 남아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이번에 원내 복귀에 성공을 하시면 6선이 되는데, ‘총리다’ 얘기들 많더라고요. 그래서 혹시 저는 그냥... 다른 데서 안 물어보는 질문인데, 국회의장 생각은 한 번도 안 해보셨습니까?
◆ 송영길 : 예. 국회의장 생각해 본 적 없습니다.
◇ 김준우 : 그렇습니까? 그냥 그렇게 되면 또 현역 최다선 중에 한 분이 되셔서. 그냥 자연스럽게 큰 의도 없이 질문을 드려봤는데요. 일단은 원내 복귀가 먼저시니까요. 너무 앞서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최근에 범민주당 진영의 이런 어떤 지지층까지 포함해서 다소 간에 균열이 있습니다. 그런 현안에 대해서 여쭤볼 텐데요. <겸손은 힘들다> 김어준 씨 방송에서 장인수 전 MBC 기자가 제기한 의혹 관련해 가지고 당에서 고발 조치까지 있었는데, 이 사태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송영길 : 저는 고발 조치까지 할 필요가 있었는가에 대해서는 생각이 그렇습니다만, 일단은 ‘해프닝으로 처리할 문제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준우 : 아, 네. 해프닝으로?
◆ 송영길 : 그리고 저는 장인수 기자님께서 문제 제기를 누구한테 무슨 이야기를 듣고 했겠습니다만, 그 관계자 한 사람의 그것도 전문 증거인지 어쩐지 모르겠습니다만, 그것을 가지고 음모론 기획 이런 걸로 한 것은 너무 과도한 일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준우 : 그렇군요. <겸손은 힘들다> 김어준 대표와 현재 집권 이재명 정부와의 약간의 갈등 적인 측면들이 계속 드러나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어서, 이걸 단순 해프닝으로 보기에도 어색한 점이 있습니다. 당 차원에서 약간 ‘<겸손이 힘들다>와 약간은 거리 두기가 필요한 거 아니냐’ 이런 목소리들도 있는 것 같은데. 의원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송영길 :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꼭 <겸손은 힘들다> 뿐만 아니라 <매불쇼>든 뭐든 언론과 권력은 약간의 거리가 필요한 거 아닙니까? 그래서 서로 견제와 균형을 하면서 또 협력할 때는 협력하는 것이지. 그리고 특히 이런 제도권 언론, 이런 재래식 언론과 달리 유튜버 이런 언론의 실제 영향력은 일반 재래식 언론을 능가하고 있지만, 그에 대한 통제나 내부 규율은 상대적으로 약화되고. 아예 편파적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그런 경우에는 더욱더 정부의 공식 직함을 가진 사람이나, 당의 공식 직함을 가진 사람들은 약간의 거리를 두고 객관적으로, 또 다른 언론과 공정하게 임해야 될 것이라고 봅니다. 너무 유착이 되게 되면 좋을 때도 있지만 반드시 그 반대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김준우 : 비서실장이나 정무수석이나 이런 분들이 다른 방송보다 <겸손은 힘들다>나 <매블쇼>에 우선적으로 출연하는 경향이 최근 이 정부 들어서 있었는데. 이러한 경향은 뭐랄까 교정될 필요가 있다 이런 입장인가요?
◆ 송영길 : 많은 언론을 이용해야겠지만 ‘균형 있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특정 언론에 편파적으로 출연해서 정부의 공식 고위 직책에 있는 분들이 가는 모습은 다른 일반 국민, 또 우리를 지지하지 않는 국민들이 볼 때 어떻게 비춰지겠습니까? 만약에 거꾸로 보수적 정권, 윤석열 정권 하에서 비서실장, 총리나 이런 고위급 인사들이 예를 들어서 극우 유튜버들 채널에 나가서 국정을 설명하는 모습을 좋게 보기는 어렵지 않겠습니까? 모든 정치라는 것은 ‘역지사지’를 생각을 해야지.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께서 항상 하시는 말씀이 당신께서는 ‘자신을 지지한 국민만이 아니라 지지하지 않는 국민, 즉 우리 대한민국 국민 전체의 대통령으로서의 국민 통합을 이루겠다’ 수차례 강조하고 계십니다. 저는 ‘옳은 자세다’ 생각합니다.
◇ 김준우 : 그렇군요. 어쨌든 이 의혹 제기 자체는 ‘해프닝’. 그리고 사실이 아니라고 민주당에서 혹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도 단호하게 선을 그은 상황’입니다. 그런데 어쨌든 공소 취소 자체는 민주당에서 적지 않은 의원들이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렇지 않아도 긁어 부스럼이 된 상황에서 과연 적절한 선택이냐, 그리고 또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것이 오히려 중도층에게 부정적 인식을 가져올 수 있지 않냐 이런 지적들도 있거든요. 이 공소 취소 모임 의원들의 국정조사 요구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송영길 :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저는 이 공소 취소를 이재명 대통령 개인에 대한 공소 취소에 한정돼서 정치적 오해를 키워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저도 억울하게 기소되어서 위법 수집 증거와 별건 수사가 확인돼서 무죄 판결을 받지 않았습니까? 어제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 변호인 접견을 하고 왔는데. 그 박 모 검사의 연어 술파티 사건이 정말 사실로 다 드러나고 있는데, 이것을 국회에 증언했다고 위증죄로 기소를 한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인 검사들입니다. 즉 저는 ‘이화영 전 부지사에 대한 국회위증죄 기소는 즉각 공소 기각을 해야 될 사안이다’라고 생각하거든요.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에 대한 억지 기소 문제도, 정치적 기소도 같이 검토돼서 국정조사를 통해 정리될 필요가 있다’ 생각합니다.
◇ 김준우 : 그렇습니까? 이화영 전 부지사 같은 경우 다른 혐의로 작년에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이 된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 송영길 : 그건 변론하고요. 그거 확정된 걸 가지고 뭐라 하는 게 아니라 지금의 소위 국회 위증죄로 기소돼 있는 거잖아요? 박모 검사가 김성태 쌍방울 회장과 그 관계자들을 검사실로 불러서 같이 회덮밥 먹고, 술 먹고, 같이 하면서 다 짜 맞추기 작업, 회유 작업을 했다는 거 아니에요. 180 몇 번인가를 1년 구속되어 있는 기간에 김성태가 검찰에 출두를 했다고 그러니까 얼마나 많은 회유와 가스라이팅이 있었겠습니까?
◇ 김준우 : 그래서 아직 그 부분...
◆ 송영길 : 그러니까 밝혀내서 이 검사가 공정한 공익의 대표자가 아니라, 완전히 이재명이라는 정적을 죽이기 위한 사실상 증거 조작 행위를 한 것이 드러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이번에 정성호 장관께서 빨리 고검에서 한 6개월 전에 감찰을 했는데, 그 결과를 빨리 공표해 주실 것을 저는 부탁을 드리고 있습니다.
◇ 김준우 : 네. 언론에 많은 의혹 보도도 있었고 여러 증언도 있었습니다만, 법무부에서 감찰 결과 안 나오니까. 저희 같은 재래식 언론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대표님 주장에 대해서 전부 호응해 드릴 수는 없는 점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그럼 ‘공소 취소 혹은 각종 불법 기소에 대한 국정조사는 선거에 구애됨 없이 그냥 진행해도 된다’ 이렇게 받아들이면 되는 거죠?
◆ 송영길 : 네,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준우 : 알겠습니다. 최근에 <겸손은 힘들다> 혹은 정청래 대표와 ‘명청 갈등’이라고 지칭되는 부분들이나, 최근에 법사위에서 의원들이 당론과 관련돼서 수정을 요구하는 여러 입장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단순히 검찰 개혁의 완성도보다는 각자의 정치적인 유불리를 위해서 과잉된 논의 아니냐’ 이런 지적들도 있는데, 대표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송영길 : 저도 그런 면이 우려가 됩니다. 예를 들어서 이재명 대통령께서 고민하는 점을 마음을 열고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일부 특수부 검사들의 정치적 조작 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막아야 되겠지만, 일반 민생 사범을 다루는 대다수의 형사부 검찰들의 검찰력이 피해자 구제나, 범죄의 발본색원을 위해서 필요한 것인데. 이런 걸 어떻게 담보할 것이냐, 또 경찰의 수사권 남용이나 직무해태를 어떻게 통제할 것이냐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보완수사권의 아주 제한적 인정을 요청하고 계시고, 당에서도 일부 동의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는 ‘보완수사 요구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아무튼 정부나 이쪽 요구가 있으니까. 그것도 법사위 과정에서 심도 깊게 심의를 해서 조정하면 될 터인데. 이걸 가지고 마치 근본적인 결단주의식으로 정치적 흑백을 나눠가지고 이거를 상호 공격의 수단으로 쓰는 것은 옳지 않다 생각합니다.
◇ 김준우 : 네, 해가 갈수록 민주당의 입장은 더 강경해지고 있어서. 2년 전의 민주당의 법안이 지금 민주당의 강경파가 보기에는 개혁에 반대하는 법안으로 돼 버리는 그 역설을 계속 저희가 보고 있어서 당황스럽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의원님 만약에 대표님께서 원내 복귀하면 중심을 잡아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기는 하네요.
◆ 송영길 : 저도 법률가로서의 경험과 지식, 또 온몸으로 형사소송법을 3년에 걸쳐서 체험했기 때문에. 더 균형 있게 양쪽의 상황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준우 : 그렇군요. 정작 여러 가지 부당한 수사를 받으신 부분이 있으니까, 그 경험이 축적돼서 하실 얘기가 또 많으실 것 같은데요. 그 사안은 또 차후에 기회를 잡기로 하고요. 요 최근에 대법관 증언법, 재판소원, 법왜곡제 이런 것들을 통과를 시켰는데. 그 와중에 어제 자격 상실이 된 ‘양문석 전 의원이 재판 소원을 할 수 있다’는 걸 시사하면서 다소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결국 ‘힘 있는 자를 위해 이 제도가 왜곡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분들이 있었는데 양문석 전 의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자제하는 게 맞다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송영길 : 글쎄요. 그냥 한번 시사만 했지 한다고 한 건 아니지 않겠어요? 그거는 여러 가지, 그리고 사실상 엄격한 요건 심사가 돼서 많은 것들은 다 걸러질 것입니다. 초기 단계에서는 많은 의혹을 발생하겠지만 제가 생각할 때 우리 사법부의 자기반성이 필요한 거죠. 오죽 했으면 이러한 법이 다 통과됐겠습니까? 저는 그래서 ‘조희대 대법원장께서는 사법 발전을 위해서도 즉각 용퇴하는 것이 맞다’. 본인이 자초한 것입니다. 어떻게 6월 3일 대통령 선거를 하는데 지지율 1위인 후보를... 5월 1일 전원합의체 판결로 유죄취지 파기환송을 해서 국민의 대통령 선택권을 바꿔버리려는 시도를 할 수가 있다는 말입니까? 왜 사법부가 자처해서 정치 한복판으로 들어온 것입니까? 어떤 의도가 있었습니까? 한덕수를 대통령으로 만들려는 거대한 음모 속에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충분히 들 만하지 않습니까? 바로 5월 1일날 유죄 취지 파기 환송하자마자 한덕수 대통령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후보 바꿔치기 행동이 이루어졌습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완전히 사법 신뢰를 땅바닥으로 떨어뜨리고, 대다수 3200여 명의 법관들의 허탈하게 만드는 행위를 조희대 대법원장이 자초한 것입니다.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준우 : 그런데 어제 한 변호사분이 조희대 대법원장의 그 일을 두고 ‘법왜곡죄 위반이다’라고 해서 고발을 했었는데, 소급 적용될 건 아니지 않나요?
◆ 송영길 : 그렇습니다. 행위시법에 따라서 이거는 안 됩니다. 우리 형법은 행위시법에 따르는 거니까.
◇ 김준우 : 그런데 지금 이성윤 의원이나 김병주 의원이나 이런 분들은 그래서 ‘탄핵하자’ 이런 얘기를 하고 있고. 정청래 대표는 탄핵까지는 안 가고 ‘자진 사퇴해라’. 송영길 대표님이랑 같은 선에서 얘기를 하고 있는데, ‘탄핵까지 추진하는 것은 조금 무리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습니다. 또 민주당의 탄핵 발의가 실제로 확률이 내란 2건 빼고는 낮아가지고요. 그건 어떻게 보십니까?
◆ 송영길 : 타이밍을 놓친 감이 있습니다. 조기에 탄핵을 빨리 했어야 되는데. 한다면 지금 상태는 말씀하신 대로 스스로 자진 사퇴하는 것이 정답이다 생각합니다.
◇ 김준우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질문 하나만 더 드리겠습니다. 외교 쪽에서 정통하신 걸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에 남북 관계나 아니면 중동 문제 이런 것들에 대해서 정부가 좀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들이 있을까요?
◆ 송영길 : 지금 정부의 조현 외교부 장관님, 그다음에 이성락 실장님이 잘 하고 계시는데. 부족하게 느낀 점은 한미 관계, 한일 관계만이 아니라 러시아 중국과의 관계, 그리고 브릭스 국가의 관계들은 더 탄력적으로 해서 ‘다극화 시대에 맞는 외교’. ‘이 속에서 우리 국익을 찾는 외교’가 적극적으로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 속에서 윤석열 정부 때는 너무 우크라이나의 일방적 편을 들었는데, 러시아의 관계를 잘 중립적으로 풀어내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쪽의 관계의 균형을 취함으로써 한러 관계를 복원하고, 그래서 북극 항로 개척에 대한 비전을 같이 준비해 나감과 동시에. 이번에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됨으로 인해서 원유 수급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안으로 미국에서 러시아산 기름에 대한 수출의 경제 제재 완화를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틈을 활용해서 미국과 적극적으로 논의를 하고 러시아의 가스나 석유를 우리 한국에 도입할 수 있는 방안, 쿼터를 할당받을 수 있는 적극적 외교가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러시아 가스나 기름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하지 않고 오호츠크해나 이쪽에 사할린을 통해서 직접 우리가 동해 바다로 공급을 받을 수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방안도 옵션으로 고려해야 된다 생각합니다.
◇ 김준우 : 네, 알겠습니다. 오늘 다양한 의제에 대해서 가감 없이 말씀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다음번에는 스튜디오에서 모시겠습니다.
◆ 송영길 : 네, 감사합니다.
◇ 김준우 :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