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사태로 주한미군 요격미사일이 반출되면서, 미국은 필요에 따라 자국 전력을 움직일 수 있다는 '전략적 유연성' 기조를 재확인했습니다.
대북 방어태세엔 문제가 없다지만, 우리 방공체계를 더 보강할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 공습 이후 주한미군이 반출한 방공무기는 패트리엇과 사드 유도탄입니다.
국산 천궁-II와 함께 현재 우리 미사일방어체계의 주축을 이루는 무기들입니다.
패트리엇은 고도 40km 이하 종말 단계에서, 사드는 이보다 높은 150km 이하에서 날아오는 적의 미사일을 요격하게 설계됐습니다.
미국이 한반도에 배치한 전력을 옮겨 쓴 게 처음 있는 일은 아닙니다.
패트리엇 포대는 지난해 이란 핵시설 공습 때도 중동에서 역할을 했고, 당시 한반도엔 F35 전투기 등이 증강 배치됐습니다.
다만 12일 만에 확전 없이 끝났던 그때보다, 지금이 여유 있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유지훈 /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 단계적으로 계획을 해서 지금 반출하는 상황은 아닌 것 같아요. 생각했던 것보다 이란의 어떤 저항이라든가, 결사항전 의지가 지금 굉장히 고조되고 있거든요.]
한미는 연합방위태세와 북한 억지력엔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자국 이익을 위해 언제든 전력을 빼다 쓸 수 있단 걸 재확인한 만큼 반면교사가 필요하단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재명 / 대통령 (10일) : 외부의 지원이 없어질 경우, 우리의 뜻과 다르게, 그럴 경우에도 우리는 자체적으로 방위할 수 있는 소위 자주국방 역량을 충실히 갖춰야 하고….]
우리 군은 기존 방공망에 '한국형 사드'로 불리는 L-SAM과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을 능가하는 북한 장사정포요격체계, LAMD 등을 확충한단 계획입니다.
하지만 실전 배치까진 수년이 더 필요하고 드론 같은 새로운 위협에 대응할 전력 보강도 시급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디자인 : 지경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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